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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권오용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마르크스주의 연구) 마르크스주의 연구 마르크스주의 연구 제20권 제4호
발행연도
2023.11
수록면
10 - 34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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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마르크스주의에서 비판이론의 의의를 제시하기 위해 비판이론의 형성 및 분화과정을 탐색한 것이다. 19세기 부르주아 시민사회와 사회주의의 동반 실패를 경험한 비판이론가들은 마르크스가 제시했던 인간의 해방이라는 목표를 유지하면서 현실 사회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현재적 의의 및 향후 경향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추구하였다. 그 결과 전체의 변화를 지향하면서 비판적 인식의 탈계급화를 중심으로 하는 비판이론이 수립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의 대량학살이라는 비극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서구 문명 근간에 자리한 계몽의 문제에 천착한 비판이론가들은 문화산업으로 대표되는 후기자본주의 체제에서 마르크스에서 유래하는, 체제순응적이지 않은 비판적 사고의 보존을 추구하였다. 하버마스의 의사소통적 합리성으로의 전환과 호네트의 사회적 인정 문제에의 천착은 비판이론을 마르크스적 요소로부터 멀어지게 했으나, 넥트의 노동연구와 클라우센의 민족주의 연구 등 하노버에서의 비판이론적 흐름은 마르크스의 비판적 사고를 계승하고 비판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비판이론은 마르크스주의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사회의 총체적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서, 근본적인 사회변화에 맞추어 마르크스의 사회비판을 일신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연구자의 기본적인 시각이나 입장에 있어 마르크스에게 받은 영향을 후대에 전함으로써 사회에 대한 ’비판적 태도’의 중요성을 보여주었으며, 이를 보존하면서 우리는 시대 변화에 맞는 구체적 연구를 통해 사회비판의 외연을 넓혀갈 필요가 있다.

목차

1. 머리말
2. 비판이론의 형성과 마르크스주의와의 관계
3. 비판이론의 분화와 마르크스주의의 유산
4.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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