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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영권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저널정보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현대영화연구 현대영화연구 제19권 제1호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175 - 196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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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2000년대 초중반 유행했던 조폭코미디를 IMF 이후 ‘속물화’의 관점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를 전개하기 위한 선결조건은 조폭코미디를 낳은 장르의 동학(dynamics) 과 계보도를 살펴보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장르는 1990년대 초중반의 로맨틱코미디와 1990년대 중후반의 조폭 누아르다. 로맨틱 코미디가 보여주는 신세대의 세련된 생활양식은 1980년대 후반 이후 소비자본주의로 진입한 한국 사회에서 본격적인 전문직 중산층이형성되었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1997년 IMF를 전후한 시기에 다시 한번 멜로드라마가 부상했고 마치 ‘국가부도’를 애도하듯 과거에 대한 회한과 퇴영의 정서를 전달했다. 코미디에서 이러한 파국의 분위기를 카오스적으로 표현한 것은 <넘버 3>였다. 이 영화는 기존의 조폭누아르를전방위적으로 패러디하면서도 조폭의 세속화, 소시민화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2000년대 조폭코미디를 예견했다. 2000년대 초반은 IMF 이후 모든 것이 리셋(reset)되는 상황이었다. 이제는산업자본주의의 고도성장이 아니라 금융화와 투기, 자기계발과 한탕주의가 지배하는 ‘대박신화’의 사회로 변한 것이다. 조폭코미디에서 조폭들은 이미 일정 정도의 부와 지위를 성취하고있다. 정당한 수단 없이 치부(致富)한 그들은 대박신화의 사회를 대변하는 졸부의 이미지로 그려진다. 그들의 끝없는 무식개그는 제도와 체제에 의해 길들여진 온순하고, 무해하고, ‘귀여운’ 속물들의 웃음잔치가 된다. <넘버 3>가 자신의 속물됨을 아는 ‘대자적 속물’이라면, 조폭코미디는 자신의 속물됨을 알지 못하는 ‘즉자적 속물’이며, 2000년대 초반 이 영화들의 선풍적인인기는 진정성과 성찰성이 결여된, IMF 이후 한국사회의 속물화 경향과 맞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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