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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인수 (제주대학교)
저널정보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동아시아문화연구 제93호
발행연도
2023.5
수록면
97 - 118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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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은 1992년 통일문학 통일예술 에 시를 게재함으로써 시인이 된다. 이 매체는 식민주의적 모순에서 기인한 죽임의 장치를 극복하고 민족 해방을 위한 살림의 상상력을 지향한다. 김경훈은 이러한 1980년대의 정치성을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시에 적용한다. 2000년대 초에 그가 출간한 두 권의 시집에서 그는 가해자와 살해당한 자(유령)를 화자로 등장시킴으로써 제주 4․3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고자 한다. 그의 시는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노골적이었다. 가해자는 살인의 유희에 광적으로 몰두하고, 피해자는 그 독점적 폭력의 현장을 지켜봄으로써 자기의 무기력함을 확인해야 했다. 신체를 격하하고 사체를 훼손하는 그의 그로테스크 미학은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려고 한 국가적 억압의 소산이다. 이른바 ‘억압된 것의 회귀’인 셈이다. 2000년대 후반에 그의 시는 더 민중적인 미학에 접근한다. 그는 제주 4․3 사건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사연을 시로 쓴다. 그는 그들의 ‘이름’을 자기의 시에 기입함으로써 그들의 고유성을 확인해주려고 한다. 그는 제주 4․3 사건의 잃어버린 시간을 ‘원점’으로 확인함으로써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의 근거를 되찾아주려고 한다. 그는 살아남은 사람이 ‘의로운 삶’을 살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2012년에 발표한 서사시에서 그는 그동안의 제주 4․3 시를 종합한다. 이 서사시는 사건의 흑막으로 미국을 지목하는 반미적 플롯을 취하고 있다. 그는 제국주의의 욕망에 맞서 탈식민주의적 주체로서 죽는 영웅적 인물을 제시한다. 이 시가 2000년대 이후의 반미․반기지 운동의 연쇄 속에서 제출되었다는 점이 이 시의 문학적 완결성보다 더 중요한 지점이다. 우리는 이 지점에서 1980년대 정치적인 시의 지역적 변용과 계승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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