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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태은 (문화재청)
저널정보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한국문화연구 한국문화연구 제44권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43 - 77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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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조선 官窯가 위치했던 廣州 다음으로 요지의 분포도가 높은 곳이 龍仁이다. 용인 지역의 고려시대 요장을 고찰한 결과, 주목되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특정 요장에서 긴 시간 동안 대규모 자기 요업이 이루어졌다. 둘째, 용인에서 제작된 자기의 종류와 형식이 매우 다양하여, 다양한 소비처의 수요를 담당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한 요장에서 여러 종류의 생산품을 제작하는 복합 생산단지가 다수 확인되는 점이다. 넷째, 일부 지역의 소수 요장에서 제작된 자기 제작 상황과는 다르게 도기는 용인 전 지역에서 고려 중기 이후부터 활발히 생산되었다. 고려 전시기에 걸친 다양한 종류와 성격의 대규모 요업이 용인 지역에서 이루어질 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고려 초 국가가 운영하는 대규모 자기 요장이 서리 지역에 설치되었던 점, 경기 남부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문화·교통로의 발달, 경기 남부의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용인의 경제·문화가 발달한 점, 군사적 안정과 외침의 성공적 지역 방어 등이 특히 주목된다. 2000년대 이후 고려청자 생산의 중심지인 강진·부안 이외 지역의 고려 도자 생산지 에 대한 발굴조사가 활발해지면서 지역 요업 연구의 기반이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고려 지역 요업 연구를 위해서는 개별 지역에 대한 분석과 고찰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이번 연구가 그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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