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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미나 (서울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
저널정보
영주어문학회 영주어문 영주어문 제53권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417 - 455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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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시기에 과학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 지식의 체계와 질서가 확립되면서 ‘시각’은 근대성의 원리에 적합한 감각으로 특권적 지위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의학 분야에서 이과학(耳科學)의 발전과 성장이 이루어지면서 시각중심적이었던 근대적 실행의 장은 ‘청각’의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인간의 청각 기관이과학과 의학의 전문적인 영역에서 독자적인 지식의 대상으로 정립되고, 인간의 ‘귀’가과학과 이성, 도구성과 ‘절합(節合)’되면서 청취의 전문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는19세기 후반 ‘귀’의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 음향 재생 기술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사회적⋅문화적 맥락 안에서 청취 기술이 새로운 방식으로 재구성되는 것으로 이어진다. 청각과 테크놀로지의 매개로 근대적 청취가 실행되는 새로운 ‘음악의 장場’이 형성되었고, 다양한 형태의 근대적인 음향 공간이 등장하게 되었다. 본고에서는 시각을 중심으로 문학을 논의해왔던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청각을중심으로 한국 소설에 나타난 근대적 음향 공간을 살펴보고, ‘음악의 장’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적인 청취 경험의 양상을 탐구하였다. 박태원의 「방란장 주인」은 당시 주로예술인들이 경영했던 다방의 일면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으며, 「피로」와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음향 재생 기술과 청각 매체가 일상에 기민하게 침투하여 하나의 문화적 현상을 이루고 있는 풍속의 일면을 재현하고 있다. 또한 주요섭의 「아네모네의마담」은 서사에 기여하는 ‘음악’이 핵심적인 소재로 등장하며, ‘다방’이라는 음향 공간에서 실행되는 사적인 청취의 양상이 그려지고 있다. 다수의 소설에서 다방은 ‘음악’을 감상하는 전문적인 청취 공간이자 근대적 감각을 체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묘사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음향 매체를 통해 ‘음악’을 상품으로 소비하며 기호와 취향을 드러내는 사적인 청취가 실행되는 문화적 청각현상을 보여준다. 이처럼 1930년대 한국 소설에는 근대적 음향 공간으로 등장한 ‘다방’에서 음악을향유하는 근대적 청중의 면모와 새로운 청취 경험의 양상이 구체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또한 ‘음악’은 소설의 서사와 등장인물의 심리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며, 서사 전개의 흐름에 개입하는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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