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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훈평 (동신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의사학회 한국의사학회지 한국의사학회지 제36권 제1호
발행연도
2023.5
수록면
1 - 9 (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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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교수란 말 그대로 본래 다른 직임을 가지면서 교수관을 겸직하는 것이다. 겸교수는 처음에는 유학 분야에서 도입되었다. 점차 기술직 관청에서도 하급 기술직 관원과 생도들을 교육하려는 목적으로 유교적 소양을 갖춘 관료를 활용하여 겸교수를 임명하였다. 본고는 법전 등을 통하여 겸교수에 관한 관제 연혁을 살펴보고, 여러 문헌에 기재된 관력자를 조사하였다. 본 연구에서 다음과 같은 논지를 도출해냈다. 의료관청의 겸교수 제도 변화는 국가 의료 인력 양성 정책의 변화를 반영한다. 의료 인력의 주요 근간이 유학자에서 전업 의사들로 바뀌어가는 양상이다. 유의에서 전업 의사로 의학교육자 역할 대체는 중종조에 상당 부분 이루어졌고, 인조조에 완성되었다. 의약동참의가 생겨나고 의약동참청이 설립된 시기는 의료관청에서 겸교수직이 혁파되는 시기와 맞물린다. 그런데 의료관청의 겸교수 제도의 이러한 변화는 대표적인 기술직 학문인 역학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역학의 경우 조선후기에도 문신의 사역원겸교수 겸직은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이와 별도로 승문원에도 한학문신이 있었다. 역관 가문은 역학을 그들만의 독점적인 것으로 만들 수 없게 하는 제도적인 장치가 있었다. 그렇기에 의관 가문이 역관 가문에 비하여 제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더 컸다. 물론 이러한 제도적 장치가 조선후기 역관 가문들의 성장 자체를 막지는 못했다. 다만 의학이 사대부에게 전업의 대상이 아닌 일종의 소양으로서만 받아들여지는 상황은 의학을 전업으로 하는 기술직 중인에게는 신분상승의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조선후기로 갈수록 의학이 분화되고 발달함에 따라 의학 지식과 의업에 대한 전문적 소양이 중요해졌다. 유학적 소양만을 갖춘 보통의 문신이 전업의사를 대신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위정자들이 오히려 철학적 제도로 회피, 외면, 부정하는 유교중심 사회의 일반론적인 모순도 겸교수 제도를 둘러싼 역사적 전개에서 드러난다. 이러한 모순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철학(내지 신념)과 기술의 관계 설정은 어느 한 일변의 우위로 끝나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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