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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옥민 ((재) 대한문화재연구원)
저널정보
중앙문화재연구원 중앙고고연구 중앙고고연구 제41호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1 - 24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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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5세기 중엽~6세기 전엽에 조성된 영산강유역 방대형 분구상 성토물의 사회적 의미를 검토한 연구이다. 필자는 기존의 방대형 고총고분 자료 가운데 중심매장시설을 갖추지 않는 경우를 ‘方臺形 墳丘狀 盛土物’로 규정하였다. 검토 결과, 방대형 분구상 성토물이 갖는 사회적 의미는 6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방대형 분구상 성토물은 고총 성행기의 서막부터 종말까지 연속된 유일의 토목 축조물이다. 둘째, 성토물에 반영된 신기술 등은 물질자료뿐만 아니라 사고·관념체계에도 새로움을 이식시켰으며, 이와 관련된 고고자료 중 하나가 방대형 분구상 성토물의 완성이었다. 셋째, 방대형 분구는 주로 무덤 용도로 이용되지만, 일부는 기념물 용도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넷째, 입면적 형태는 원대형도 일부 확인되나, 단연 방대형이 압도적으로 선호되었다. 다섯째, 방대형 분구상 성토물은 고총고분과 형태·규모·기술적으로 상호 간 많은 유사성이 확인되었다. 여섯째, 마감시점은 최절정에 달하던 고총고분의 축조 정지, 전용옹관 제작의 종언 등 최소한의 신분 표상의 지표들이 사라지는 시점과 일치되고 있다. 이상으로 볼 때 방대형 분구상 성토물은 고총고분의 출현과 마감을 같이하는 유일한 성토물로서 당대 사회 전반을 대표하는 인문적 경관으로 자리매김하였고, 영산강유역 전역에 걸쳐 유행하였다. 그 용도는 주로 무덤으로 이용되면서 권력과 지배의 당위성을 표현하는 기념물로 인식되었고, 때로는 축조 세력의 묘역 속에 자리하여 집단의 안녕과 사회 통합을 유도하였다. 다만, 이미 고정화된 방대형 고총고분의 분구 축조공정을 그대로 이용한 것으로 보아 ‘이원적 지시대상(무덤+기념물)’인 고분의 형(形)에 기반함을 알 수 있었다. 방대형 일색으로 무덤에서 기념물까지 표현한 것은 특정 형태가 갖는 일종의 사회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대외적으로는 선진의 백제와 연결되어 권력의 정당화 및 정치적 결속력 강화를 표출하는 상징적 지표로 선택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분 연구는 유존하는 소재로 다뤄지는 경향이 있지만, 본질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사망에서 제사까지의 전 과정을 고려한 상·장제 및 묘역 경관에 대한 연구가 병행되어야 한다. 우리에게 고분으로 인지된 성토물은 그 안에 깃든 정신문화적인 배경이 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글의 연구 대상인 방대형 분구상 성토물 또한 이러한 시각으로 접근할 때 그 영역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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