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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최서령 (한양대학교) 현 은 령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응용미술교육과)
저널정보
한국공간디자인학회 한국공간디자인학회 논문집 한국공간디자인학회 논문집 제18권 제4호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333 - 342 (1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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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배경 및 목적) 2019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 발병한 이후 미술관은 밀폐된 실내 공간이라는 한계에 부딪히며 팬데믹 시대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자유롭게 예술을 향유하던 관람객들은 갑작스러운 제약으로 미적 경험을 이어갈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전시 운영도 재정적 위기에 직면하였다. 이 문제에 착안하여 본 논문에서는 팬데믹 시대에도 미술관이 본연의 역할을 유지할 수 있는 야외 전시 공간을 제안한다. (연구방법) 새로운 야외 전시 공간을 제시하기 위해 미술관을 선정하여 건축적 요소를 분석하고 이를 외부공간에 대입한다. 이를 통해 미술 작품 전시와 관람이라는 미술관 고유의 목적과 건축적 특성은 유지하되 내부에서 외부로 공간의 전이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 본 논문에서는 삼성 LEEUM 미술관 Museum 2의 건축적 요소로 전시 박스, 외부 채광과 내부 조명의 반복, 관람객의 이동 동선 등을 분석한다. 이 요소들을 외부에 치환함으로써 팬데믹과 같은 전이적 시대에도 미술관 관람을 이어갈 수 있는 새로운 공간 디자인을 시도한다. (결과) 풍부한 자연 요소와의 연계를 위해 뉴욕에 있는 센트럴 파크를 싸이트로 선정하였다. Museum 2에서 관람객은 전시 박스 안의 미술품을 관람하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동선을 선택한다. 이 자유 동선은 기하학적 Grid Unit 사이 공간을 통해 재현한다. Grid Unit에 전시 박스와 같은 형태와 용도를 적용하고, 이 곳에서 미술품을 관람하도록 한다. 관람객은 Grid Unit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한다. 전시 박스는 전시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과 동시에 사이사이로 외부 풍경을 끌어들여 작품이 있는 전시 박스 공간과 외부 공간을 병합한다. Grid Unit의 외부에는 계절마다 변화하는 잔디로 덮고 관람객들이 공원의 일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연환경의 일부가 된다. (결론) 팬데믹 시대를 지나며 우리는 익숙한 공간에 대한 인식이나 위계가 사라지는 것을 경험했다. 이제 공간은 정해진 용도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본 연구는 건축적 요소를 적용한 새로운 공간으로의 전이를 주제로 한다. 이 공간은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제약 속에서도 용도와 활용을 지속해 나가도록 하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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