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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효재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춘원연구학회 춘원연구학보 춘원연구학보 제26호
발행연도
2023.7
수록면
189 - 225 (37page)
DOI
10.31809/crj.2023.06.30.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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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백석의 시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 중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시인의 관심에 주목하고, 이러한 그의 관심이 어떤 사유에서 기인하는지를 밝히고자 했다. 이를 위해 백석 시에 나타나는 ‘마을’과 ‘노인’의 긴밀한 상관성에 주목했다. 백석 시의 주된 공간적 배경인 마을은 “우리 말로 된 옛 이름”을 간직한 곳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이 마을 공동체의 중심에 있으면서, 옛 이름을 간직한 마을에 전해지는 오래된 이야기와 노래를 기억하고 전달하는 존재이자, 마을의 삶에 있어 중요한 버팀목이면서, 마을의 아이와 구성원들이 올곧게 살아가도록 보살피고 돕는 조력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들은 오래된 이야기와 풍습, 그리고 말과 함께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으며, 이들의 사라짐은 한 종족의 문화 및 언어의 멸절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일이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라는 명칭의 어원에서 본래 ‘한’이라는 글자에 담겨 있던 ‘크다’, ‘밝다’, ‘높다’ 등과 같은 의미도 평북 사투리인 ‘큰마니’와 ‘큰 아바지’에 부분적으로 그 흔적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이와 관련하여 본고는 먼저 백석의 고향인 정주 지역의 역사 및 지정학적 특성을 검토하고, 그의 초기 작품에 나타나는 정주 지역을 기반으로 한 마을의 몰락과 회복을 노인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측면에서 조명한다. 백석의 산문「마을의 유화(遺話)」는 노인의 몰락이 곧 마을의 몰락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드러내면서, 몰락의 이야기를 비장하게 서사화한다. 이 작품에서 마을과 마을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 어떻게 그 회복과 재생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이 동화적 세계에 담긴 몰락의 서사는 세상의 가장 비극적인 울음을 떠메고 가는 노인 인물을 통해서 그 뒤에 남겨진 이야기와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문제를 고민하게 한다. 이러한 초기 작품을 포함하여 옛이야기와 이름을 간직한 마을과 땅을 배경으로 하는 백석의 시편들은 옛것과 옛사람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지금 ‘나’의 구제와 ‘옛사람’의 구제가 긴밀하게 맞물려 있는 장면들을 “저척로파와 덕항녕감”, “메기수염의늙은이”, “진할머니와 진할아버지”, “가즈랑집 할머니”, “범같은 노큰마니” 등 여러 노인 인물들을 통해 보여준다. 이와같이 백석의 시 세계는 ‘마을’과 ‘노인’을 중심으로 근대에 포섭되지 않는 ‘옛’에 담긴 정신과 창조적 힘을 탐색하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문제 제기
2. 무너진 성터와 구제의 노래
3. 노래와 이야기를 전달하고 지키는 존재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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