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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동재 (성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69집
발행연도
2023.4
수록면
173 - 211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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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김남천의 유일한 일본어 소설 『어떤 아침 (或る朝)』의 연구에서 그간 주목을 끌지 못했던 취재원(取材源)의 동시대적 맥락을 살려 재독함으로써 ‘국민문학’에 포섭되지 않는 계기들을 지적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김남천이 이 소설을 통해 구하고자 한 바는 일상적 차원에서 작동하는 파시즘적 수사학의 폭력성을 전면화하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작품의 서술자 ‘나’의 감정적 변화를 추동하고 제한하는 세 가지 작인들은 S(차상찬), K(박흥식), 그리고 산책이 진행되는 공간인 삼청공원으로 볼 수 있으며 이런 맥락에서 소설의 서사는 ‘나’가 S라는 렌즈를 통해 K와 산책로의 협응으로 구축된 스펙터클과 내적거리를 취하려는 시도로 읽을 수 있다. 1937년 공포된 <방공법 조선시행령>의 여파로 인해 경성 소재 녹지 공원의 기능은 크게 변화되었다. 특히 1940년 시행된 <경성시가지계획 공원결정안>을 통해 공원은 전시 방공망 구축 사업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성립되기에 이른다. 이런 맥락에서 김남천은『사랑의 수족관』(1939)에서 주인공 남녀의 결합을 매개하던 삼청공원의 장소성을 『어떤 아침』을 통해 재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동일한 공간에서 그래서 ‘나’는 고사포 진지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새롭게 조성된 공원의 ‘새 도로’에서 내려다본 대경성의 경관에 그다지 감정적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전시상황 속에서 펼쳐진 파시즘적 스펙터클이 조장하는 고양감을 밀어낼 수 있는 관점을 S에 대한 회상으로 통해 구축해 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설은 ‘나’가 소국민의 행렬에 한편으로 매혹되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 불안을 느끼는 장면을 제시하며 닫힌다. 유머라는 관념론적 거리두기나, 적극적인 체제 영합이라는 처세술로는 처리할 수 없는 파시즘적 스펙터클 앞에서 ‘나’는 혼란을 느낀다. 사적영역으로 분류되던 재생산의 모든 계기에 신체제의 공간기획과 스펙터클의 수사학은 깊이 침윤되어 있다는 점이 강조된 것이다. 『어떤 아침』에 이어 조선어로 발표된『신의에 대하여』는 회고적 시선 속에서 개인의 내적 자율성이 훼손되지 않은 ‘교실’을 복원해낸다. 결국 신체제의 일상 속에서 자행되는 스펙터클의 수사학을 해체할 주체로 미래 세대에 주목한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저항과 협력’이라는 선험적 조건
2. 청오 차상찬과 ‘유머’라는 방법론
3. 신체제 공간기획과 삼청공원 산책로
4. 파시즘적 스펙터클과 일상이라는 환상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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