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ansmission of Learning and Political Activities in the Southwest Coast of the Mid-Joseon Period

Lee, Jong-Beom

The Transmission of Learning and Political Activities in the Southwest Coast of the Mid-Jose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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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강연] 조선중기 서남연해지방 학문 전승과 정치 활동

Type: Academic journal

Author: Lee, Jong-Beom (조선대학교)

Journal: 연세대학교 강진다산실학연구원 Tasan & Contemporary Times Vol.15

Published: 2022.12

Pages: 7 - 52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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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ansmission of Learning and Political Activities in the Southwest Coast of the Mid-Jose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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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explores the dynamic interrelationships between Confucian studies and political situations in the southwestern coastal region of the mid-Joseon Dynasty. At that time, the native scholars were proud of having the individuals of a national reputation, even though their region was a remote land by the sea. The important scholars and distinctive ex-bureaucrat who had resigned from the court or were exiled encouraged the neo-Confucian values of junior literati with writing and poetry. These intellectual bureaucrat from the southwestern coast played a leading role in the early years of King Seonjo’s reign when royal-vassals were withdrawn from the court. In particular, Yoo Hee-chun and Yi Huo-baek were trusted by the king and respected by neo-Confucianists.
The confucius officials were divided into East and West parties after confronting over personnel affairs and policies. In process of intensifying the competition and conflict between the two factions, a few figures of the East pressured and restricted the royal authority through public criticism. A scholar-officials who criticized the throne with both verbal and written works suffered severe oppression in the wake of the Jeong Yeo-rip’s conspiracy case. Especially, the outstanding figures of the Honam region were sacrificed. As the Japanese invasion of Joseon in 1592 entered into a lull, the movement to prove that they were innocent became brisk. The main agent have studied under Jeong Gye-cheong in Naju, but the scholars of the coastal region inevitably be affected by such situation.
In 1608, the retired officials and literati in Gangjin established Samajae(司馬齋) for supporting students of Confucianism and founded Cheongryeon Seowon(靑蓮書院) to enshrine Lee Hu-baek. However the attempt of Daebuk to enshrine the famous Cho Sik(曺植) failed. At that time Yoon Yoo-gyem of Daebuk in Kangjin was caught up in a coup to expel the the second queen of King Seonjo. At the same time Yoon Seon-do filed an appeal that King Gwanghae should exile and kil Lee Yi-chyum. The intimate relative split up with different political views.
Yoon Seon-do who was released from exile due to the King Injo Restoration passed Gwageo’ highest-level in 1633. Around this time, six men from Gangjin and Haenam received the liberal arts certificate(紅牌). They failed to demonstrate their bureaucratic capability. In particular, Yoon Seon-do and Yi Su-in returned to the hometown. The two lived not far from each other, but did not exchange news. It can be assumed that the communication of the local society was also influenced by the factional opinion. Moreover, the region"s academic foundation was vulnerable as it was engulfed in conflict and confrontation caused by the conflict of faction. If so, It is sorry that two people with national reputation did not compete for educational activities in the region. In today"s world, this issue is one and the same

이 논문은 조선중기 서남연안지방의 유교 학술과 정치 정세의 역동적 상호 관계를 추적하였다. 이 지방 문인학자는 해남이 바닷가 외진 땅이지만 학문과 인재의 고장임을 자부하였다. 16세기 전반 사화기(士禍期) 정치적 시련 실의를 강학(講學)과 시문(詩文)을 통하여 후진과 소통하며 신유학 성리학을 연구하였던 것이다. 을사사화 이후 강진에는 이후백이 주도한 박산학사(博山學舍)가 강학의 무대가 되었다. 유희춘(柳希春)과 이후백(李後白) 등은 선조 치세의 ‘신정(新政)’의 주역으로 활약하였다.
외척권신을 대신하여 정국을 주도한 사림관료는 인사와 정책을 둘러싸고 동인과 서인으로 분열하였다. 국왕 또한 붕당의 대립과 갈등에서 자유롭지 못하였고, 일부 동인계 인사는 거리낌 없이 군주를 폄훼하고 무시하는 ‘말과 글’을 주고받았다. 이들은 ‘정여립역모고변(鄭汝立逆謀告變)’을 계기로 혹독한 탄압을 당하였다. 특히 호남인사의 피해가 컸다. 임진왜란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신원운동(伸冤運動)은 불가피하였다. 정치에 참여하고 향중공론(鄕中公論)을 주도하자면 사우(師友)의 무고(無辜)를 밝혀야했던 것이다. 정개청의 문인이 많은 나주가 중심이었지만 다른 고을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광해 원년 강진 향교에 사마재(司馬齋)가 건립되고 청련서원(靑蓮書院)이 창설되었다. 대북(大北)과 거리를 두었던 은퇴관료와 시인문사(詩人文士)가 중심이었다. 그러나 대북이 사표로 삼았던 조식(曺植)을 서원에 배향하자는 시도는 실패하였다. 이들은 폐비론에도 가담하였다. 이때 윤선도가 폐비론의 핵심 이이첨(李爾瞻)을 죽여야 한다는 상소를 올렸다.
계해반정(癸亥反正)으로 유배가 풀린 윤선도는 해남현감에게 과업(科業) 장려와 강학 기반을 위하여 수령의 책임과 지원을 건의하였다. 자신은 인조 11년 증광시에 급제하였다. 이즈음 강진ㆍ해남에서 6인이 홍패(紅牌)를 받았지만, 조정에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였다. 특히 윤선도와 이수인은 서인 주도 정국에서 여건이 달랐지만 일찍 벼슬에서 물러났다. 두 사람은 가까운 이웃 고을에 살면서도 소통하지 않았다. 당론과 관계망이 달랐던 것이다.
두 사람은 조정을 떠났지만 정치에 무심할 수 없었고 나름 정론, 정책을 개진하였다. 그러나 방향과 내용이 달랐다. 군주 일심성학의 경우 이수인은 군주의 수신과 학문은 간쟁 수용과 공정 인사의 전제가 되니 붕당을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고, 윤선도는 편파 인사의 근원이 붕당인 만큼 군주가 일심 결단으로 붕당을 해체하자는 입장이었다. 붕당론이 판연하였던 것이다.
그럼에도 연안지방 민폐 시정과 부세 완화 등은 전하는 내용은 다르지만 민생 안정이라는 희망을 같이하였다. 이런 점에서 전국적 명성과 학술을 갖춘 두 사람이 지역에서 학문전승 후진양성에서 서로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더욱 아쉬운 것이다. 이러한 점이 18, 19세기 강진실학과 다산학단만이 아니라 근대이행기 위망(危亡)에 맞섰던 사유와 실천에 내재하는 문화심리, 정신유산으로 작용하였을 것인데 차후의 과제가 될 것이다.

#新儒學(性理學) #湖南詩社 #博山學舍 #靑蓮書院 #公論 #新政 #李後白 #尹善道 #李壽仁 #neo-Confucian(性理學) Poetry club of Honam(湖南詩社) #Lecture-hall in Paksan(博山學舍) #Chungryuen Shrine(靑蓮書院) Yi Huo-baek(李後白) #Yoon Seon-do(尹善道) #Yi Su-in(李壽仁)

국문초록
Abstract
1. 머리말
2. 16세기 유교 학술의 전승과 신정(新政)
3. 17세기 전후 옥사(獄事)와 향전(鄕戰): 분열과 상흔
4. 17세기 중반 정론(政論)의 성격과 단절, 윤선도(尹善道)와 이수인(李壽仁)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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