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나병철 (한국교원대학교)
저널정보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사이間SAI 사이間SAI 제18호
발행연도
2015.5
수록면
189 - 220 (32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은 최근에 소개되고 있는 미국학자들의 한국문학 연구의 의미를 올바르게 드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그런 맥락에서 최현희의 테드 휴즈의 『냉전시대 한국의 문학과 역사』에 대한 비판을 재비판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최현희의 비판의 문제점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우리는 테드 휴즈와 이진경 등의 미국학자들의 연구가 기존의 한국문학 연구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최현희의 비판의 핵심은 휴즈의 책이 문학 작품을 텍스트성의 구현으로 보는 대신 역사적 맥락을 구성하는 이데올로기들의 경합 장소로 규정한다는 것이다. 이는 문학 작품을 역사적 다층성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장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이론적인 객관주의이다. 또한 문학 텍스트가 역사 속에서 현실 정치의 과정으로 참여하는 길을 배제하는 점에서 정치적 허무주의이다. 이 글은 최현희가 비판한 두 측면이 오히려 이제까지 우리가 보지 못했던 문학의 역할을 보게 만드는 것임을 밝히는데 중점을 두었다. 먼저 문학 작품을 이데올로기들의 경합 장소로 환원한다는 비판은 주로 문학적 한계를 다루는 연구에 한정된 것임을 주목해야 한다. 휴즈는 결코 문학 텍스트를 역사적 이데올로기로 환원하고 있지 않다. 휴즈의 민족주의 비판은 문학 텍스트의 한계에 상응하는 이데올로기적 등가물을 밝히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예컨대 남정현 소설의 텍스트적 한계는 우리가 유심히 보지 못했던 남성적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의 작동에 의한 것이다. 정치적 허무주의라는 두 번째 비판은 최현희가 잘 보지 못한 다른 작가들의 작품에 의해 반박된다. 예컨대 손창섭과 최인훈의 작품들은 최현희가 말한 텍스트성을 통해 현실에 정치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소설들이다. 두 사람의 작품의 역사적 현실에 대한 대응은 은밀한 미시 정치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 즉 그들은 민족이나 국가를 다중적 틈새의 위치에 놓음으로써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서 역사적 현실에 미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들이 사용하는 문학적 방법은 되돌아보기와 양가성, ‘틈새에 놓기’ 등이다. 두 사람의 작품은 그런 은밀한 대응을 통해 이제까지의 연구가 잘 보지 못했던 미시 정치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들의 작품은 그 같은 미시정치만이 거시적 차원의 역사에 대한 응답을 들려 줄 수 있음을 텍스트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