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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병술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환경철학회 환경철학 환경철학 제21호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145 - 169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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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삶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욕구로서, 인간의 생존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유사 이래 인류의 음식물의 취득과 요리 및 소비는 의례의 주제가 되었고, 음식물 자체에도 풍부한 문화적 상징이 부여되었다. 우리가 먹는 음식과 마시는 음료는 물질적으로 우리의 몸을 만들고, 또한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각 개개인에게 있어서 식생활 습관은 문화가 되고 의식이 되었으며, 식사 시간은 일반적으로 공동체의 단결과 문화적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으며 왕왕 경축의 시간이기도 하였다. 유교문화의 핵심사상으로 자리 잡은 예는 먹고 마시는 일 따위의 행위규범에서 출발했다. 예가 확립된 주나라 이래, 정부에서는 명확한 위계질서를 바탕으로 음식, 제사, 연회 등 먹는 활동과 관계된 일련의 규정들을 통해 예의를 표현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려시대 이후 중시하였던 향음주례는 전반적인 음주 예절을 통하여 충효·경로사상, 형제·이웃 간의 화목, 장유유서 등 오륜으로 대표되는 유교적 질서와 조화를 꾀함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공자는 배부르고 편안한 삶을 추구하지 말라 하였고, 아름다운 음악에 심취하여 몇 달간 고기 맛을 잊은 적도 있었다. 식사 하다가 혹시라도 상복을 입은 사람을 보면 배부르도록 먹지 않음으로써 상대방에 대한 연민이 정을 표하였다. 공자는 “거친 밥에 물마시고 팔을 굽혀 베개로 삼으니 즐거움은 그곳에 있다. 옳지 못한 부귀영화는 나에게는 뜬구름과 같은 것이다.”라고 하면서 삶의 목적을 부귀영화에 두지 말라고 하였다. 공자의 이 가르침은 유가의 선비 정신으로 면면이 이어졌다. 우리 선비들은 금이나 옥으로 만든 화려한 그릇보다 정갈한 질그릇에 담긴 소박한 상을 즐겼고, 죽 한 사발, 밥 한 그릇도 쉬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천지의 조화로움과 농부의 피땀이 어우러진 결실임을 자각하고 감사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상을 받고 절제를 미덕으로 식생활을 하였다. 이러한 절제의 미덕은 생태계 지속 가능한 발전에 가장 효율적인 구체적 실천 강령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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