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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고명철 (광운대학교)
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54권 제54호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7 - 44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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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산과 님 웨일즈가 함께 작업한 『아리랑』을 ‘문제지향적 증언서사’의 측면에 초점을 맞춰 중국의 대지에서 피식민지 조선인 혁명가 김산의 전 생애를 통해 실현하고자 한 혁명적 실천을 살펴보았다. 『아리랑』이 동아시아를 벗어나 세계인들의 감명을 얻는 데에는 기록성에 비중을 둔 ‘재현적 서사’의 힘이 아니라 김산의 삶의 뿌리와 촉수를 건드리는 그 세밀하고 아름다운 김산의 구술성이 작동하는 ‘문제지향적 증언서사(the porblematic testimony narrative)’의 힘에 기인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혁명가로서 자기갱신을 위한 ‘승리’의 지경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자기혐오와 자기파괴를 통한 ‘패배’를, 사랑과 죽음의 난관을 감내한 혁명가로서 자기윤리를 김산에게서 발견한다. 특히, 민요 ‘아리랑’에 대한 김산의 구연적 상상력은 그와 연관된 개별 사실들 사이의 혁명적 실천의 맥락을 ‘아리랑’ 특유의 구술적 연행(口述的 演行, oral performance)의 감동으로 생성해낸다. 이러한 혁명가로서의 삶은 연안에서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데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은 중국 혁명의 리더로서 모택동에 의해 그려지는 혁명공화국의 청사진이 김산이 실천하고자 하는 조선의 민족해방운동으로 실현될 독립공화국의 그것에 역투영(逆投影)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구미식 근대를 지탱하고 있는 내셔널리즘에 기반한 근대의 국민국가도 아니고, 마르크스?레닌주의 또는 스탈린주의에 맹목화된 소련식 근대의 국민국가도 아닌 반전세계평화를 위해 조선과 세계의 인민들이 연대하고 민족 구성원 모두가 자유와 해방의 가치를 만끽하는 그런 근대의 공화국을 추구하는 모택동의 청사진과 김산의 기획이 포개진다. 때문에 조선의 독립공화국에 대한 이러한 청사진을 『아리랑』의 행간에 그리는 김산의 ‘문제지향적 증언서사’는 새로운 아시아를 상상하는 데 생산적 논의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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