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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승환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언어학회 어문론총 어문론총 제66호
발행연도
2015.12
수록면
205 - 231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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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윤(玄相允)의 1917년 작 장편소설(掌篇小說) 「핍박(逼迫)」은 문학사적으로 특별한 작품이다. 특히 일인칭 서술로 근대적 자아와 그 내면을 핍진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필자는 라캉(J. Lacan)의 주체분열과 지젝(S. Zizek)의 주이상스(Jouissance) 이론으로 서술자이자 주인공인나의 정신 내면 분석을 시도했다. 「핍박」은 ‘자기(自己) 나(Self I)’, ‘소타자 나(small a)’, ‘대타자 나(Big A)’라는 세 층위의 상징기호로 구성되어 있다. 「핍박」의 표면구조는 주인공이자 서술자인 ‘나’가 세상의 핍박으로 인하여 느끼는 정신적 고통과 그 고통이 드러나는 고백체 서사다. 정신내면의 심층구조는‘나’와 ‘소타자 나’의 분열’인 일차 주체분열과 ‘나’와 ‘대타자 나’의 분열인 이차주체분열로 나눌 수 있다. ‘나’와 ‘소타자 나’의 일차분열은 라캉이 말한 거울단계를 거치는 주체형성의 시기에 생긴 필연적 분열에서 유래한다. 이것은 $ ? a 로 표현되는데 인간이 이상적인 자기(Ideal I)를 세상에 상징기호로 등록하면서생긴 주체분열이다. 그런데 「핍박」에서는 주체형성 과정[The imaginative]에서잠재된 분열의식이 재가동되어 내면의 고뇌를 촉발한다. ‘나’와 ‘대타자 나’의 이차분열은 상징계(The Symbolic)에 존재하는 ‘대타자나’로부터 현실의 ‘나’가 소외되는 선택적 분열이다. 이것은 $ ? A로 표현되는데, 만약 「핍박」의 서술자 ‘나’가 식민지 사회질서에 순응하고 그 ‘대타자 나’의명령에 따라서 살았다면 이차분열은 없었을 것이다. 서술자인 ‘나’는 ‘아아 핍박!’이라고 고통스러워하면서 식민지 사회질서와 불화한다. 여기서 생기는 핍박의 고뇌는 여러 형태의 신경불안증세와 정신불안증세로 드러난다. 서술자 ‘나’가겪는 고뇌와 고통은 병든 조선사회와 상동성(Homology)이 있고, 거기서 느끼는핍박감은 조선인의 고뇌를 은유한 것이다. 「핍박」의 작가 현상윤, 「핍박」의 서술자 ‘나’, 식민 지배를 당하는 조선인(朝 鮮人)은 모두 신경증적 불안과 정신증적 불안의 상태에 놓여 있다. 이 세 층위의 존재들이 느끼는 강렬한 핍박감은 일제의 식민지배를 거부하는 주이상스(Jouissance)가 내면에서 분출되다가 억압된 결과이다. 이것은 ‘나’라는 상징기호가 의붓아버지인 일제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이처럼 「 핍박」은 나로 상징되는 개인의 내면적 고뇌가 민족적 고뇌와 중첩된다는 점에서민족적 주체분열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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