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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혜미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고전문학과 교육 고전문학과 교육 제29호
발행연도
2015.2
수록면
337 - 372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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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전승의 가치는 현대적인 효용성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설화 <내 복에 산다>가 부녀 갈등의 서사로 읽히는 기존의 논의에 힘입어 <내 복에 산다>가 청소년기에 심리적·실질적 독립을 위한 서사라고 보는 것으로 논의를 시작하였다. 즉 청소년의 성장기에 필요한 서사로 보는 시각에서 설화 <내 복에 산다>의 현대적 효용성을 재고하고자 하였다. 이를 전제로 설화 <내 복에 산다>의 전승 가치를 논의하고 현대적 전승을 위한 창작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실행하였다. 2장에서는 설화 <내 복에 산다>의 서사 및 전승 가치를 ‘청소년의 성장서사’라는 관점으로 고찰하였다. <내 복에 산다>를 세 단락으로 나누었을 때, 첫 번째 단락은 ‘셋째 딸이 아버지와 갈등을 보이는’ 부분, 두 번째 단락은 ‘셋째 딸이 숯장수와 결혼을 한 후 부자’가 되는 부분, 세 번째 단락은 ‘셋째 딸이 거지가 된 부모를 다시 감싸는’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이 때 각 세 단락은 청소년기의 심리적 독립, 청소년기의 실질적 독립, 청소년기의 부모와 관계 회복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세 단계를 통해 보면 설화 <내 복에 산다>는 부모와의 분리-개별화의 욕구를 통하여 청소년이 심리적인 독립을 지향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 독립을 이루어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는 이야기로 볼 수 있다. 청소년기에 이러한 수준까지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이를 내재화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또한 설화 <내 복에 산다>는 나와 부모의 삶을 분리시키고 독립하여 ‘나’가 주역으로 성공에 이를 뿐만 아니라, 성장 후 부모의 삶 또한 자신의 영역으로 포용하는 경지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현대에서도 전승될 가치가 충분하다고 논의하였다. 3장에서는 전승가치가 있는 설화 <내 복에 산다>를 청소년에게 효과적으로 전승하기 위한 방안으로 동화창작프로그램을 설계하였다. 설화 <내 복에 산다>가 가지고 있는 가치가 청소년에게 내재화될 수 있게 하는 것이 본 프로그램 설계의 목적이다. 본 프로그램은 단순히 이야기를 구연하거나 읽히는 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창작을 통해 청소년에게 내재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프로그램을 설계하였다. 이 때 설화 <내 복에 산다>를 활용한 동화창작프로그램은 총 5개의 단계로 설정하였다. ?구연 및 읽기를 통한 작품 감상 단계, ?토론을 통하여 작품을 소화하는 단계, ?작품을 변용하는 단계, ? 새로운 작품을 창작하는 단계, ?창작한 작품을 수정·보완하여 나만의 동화를 만드는 단계가 그것이다. 본 프로그램은 창작 활동을 염두에 두며 설화를 수용하기 때문에, 보다 서사에 대한 몰입이 강화되어 이해를 심화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하여 4장에서는 동화창작프로그램을 청소년에게 실행하여 설화 <내 복에 산다>의 전승가능성에 대해 고찰하였다. 동화창작프로그램을 통하여 청소년이 설화 <내 복에 산다>를 어떠한 방식으로 이해하는지 살펴보고, 이 서사가 내재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청소년 A는 첫 번째 단락 ‘셋째 딸이 아버지와 갈등을 보이는’ 부분과 두 번째 단락 ‘셋째 딸이 숯장수와 결혼을 한 후 부자’가 되는 부분이 나타나는 이야기로 동화를 창작하였다. 이 때 세 번째 단락, 즉 아버지를 감싸는 단계까지는 창작하지 못하였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청소년의 입장에서 두 번째 단락까지 이해하고 창작할 수 있다는 것은 설화의 내재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실제 전승되고 있는 설화 <내 복에 산다>의 또 다른 각편이 두 번째 단락까지만 전승되고 있는 것이나, <내 복에 산다>의 이야기에서 셋째 딸이 집을 나가지 않는 이야기로 변형하는 또 다른 창작의 경우와 비교해 보아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창작 프로그램을 통하여 청소년 A에게 설화의 전승이 가능한 것으로 판명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때 분리와 독립까지는 수월히 진행할 수 있으면서도, 성공 후 부모의 삶도 자신의 영역으로 포용하는 경지는 소화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소년기’라는 상황은 성공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단계까지 나아갈 수 없었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 A는 독립 및 성공 후 부모의 삶을 자신의 영역 안으로 포용하는 일의 의미와 가치를 아직은 깨닫지 못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청소년 A에게는 이미 설화 <내 복에 산다>의 내재화가 진행되어 있기 때문에 이후 실제 성공의 단계를 거친다면, 부모를 끌어안을 수 있는 포용력까지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지금까지 설화 <내 복에 산다>의 청소년기의 발달 단계에 따른 전승가치와 그 내재화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청소년기에 꼭 필요한 단계를 거칠 수 있게 해 주는 설화 <내 복에 산다>를 통해 청소년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차후 본 연구를 통하여 설화 <내 복에 산다>의 가치가 전파되어 그 전승이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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