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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종성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동서철학연구 제80호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27 - 50 (24page)
DOI
10.15841/kspew..80.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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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순언』에 나타난 정치철학적 믿음의 문제를 논의의 대상으로 삼아 이를 중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율곡이 본 노자해석의 특징을 확인해보고자 한 것이다. 특히 이 글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문제에 관하여 주목한다. 첫째, 율곡은 유가의 주요이념인 ‘천명’에 대한 믿음과 그에 대한 자각을 요청한다. 율곡은 노자가 생각한 저절로 그러한 하늘(자연)의 특징을 유가적 방식으로 전환시켜 인격적 도덕의 주체로 상정함으로써, 하늘과 인간의 일원적 구조에 대한 믿음을 종용한다. 그리고 특히 군왕의 자리라는 것은 ‘천명’에 대한 자각과 인격의 완성을 통해 이루어지게 되는 정치와 도덕의 합일점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둘째, 율곡은 언어와 정치적 믿음의 관계에 관하여 논의하면서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말이 화려하고 번잡할수록 믿음의 영역은 줄어든다. 이러한 측면에서 위정자들은 정치적 언어의 남용보다는 말 없는 실천을 통해 백성들의 믿음을 얻어야만 하는 사명감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율곡은 유학자답게 ‘무’의 범주와 맞닿아 있는 언어 부정적 믿음관을 보여주고 있는 노자와는 달리 믿음직스러운 최상의 언어라는 것이 하늘의 이치에 부합한 것이어야 한다는 종류의 일종의 언어 긍정적 믿음관을 표명한다. 셋째, 율곡은 믿음을 통한 정치와 도덕의 상호 소통적인 실천을 강조한다. 진정한 믿음이란 사물에 대한 양자택일적 선택지를 통해 구현되는 것이 아니라, 선한 것과 불선한 것 일체를 객관화하여 상호 포월하는 방식을 통해 구현된다. 율곡은 특히 정치에 믿음이 전제되지 않는 한 그것은 진정한 정치일 수 없으며, 믿음이 정치적 구현을 통해 자기 확장력을 갖추어내지 못하는 한 그것은 관념적 믿음에 지나지 않을 뿐임을 경계한다. 나는 이상과 같은 논의를 통하여 믿음의 문제를 정치철학적 문맥에서 서술하고 있는 『순언』의 함의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과정에서 『순언』은 노자와 유학의 상호 소통의 접점을 믿음이라고 하는 세부 주제를 통하여 검토한 학술사적 의의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순언』에 표현된 믿음관은 유학을 기준으로 삼아 노자를 해독한 결과 일정 부분 노자로부터 일탈할 수밖에 없는 한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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