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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심정명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저널정보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비교문학 제66호
발행연도
2015.6
수록면
91 - 111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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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미나마타병 환자를 다룬 이시무레 미치코의 『고해정토』를 각종 경계들을 다시 그리는 것으로서 읽는다. 가와데쇼보신샤의 새로운 세계문학전집에 일본어 문학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는 이 작품은 주로 근대성에 대한 비판이라는 측면에서 읽혀 왔지만, 그와 동시에 특정한 사건을 둘러싸고 산 자와 죽은 자, 피해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를 가르는 경계를 물으며 당사자의 문제를 직접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또한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의 일본과 관련하여 죽음의 경험들을 어떻게 영토화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과도 이어진다. 『고해정토』에서 미나마타병 환자와의 만남은 화자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에게 분열을 가져오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 사이의 간극이 쉽게 극복되는 것은 아니다. 작품은 오히려 의사와 환자들 사이, 미나마타 시민과 환자들 사이에 뚜렷이 존재하는 경계를 부각시키는데, 이는 1959년에 미나마타 공장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를 둘러싼 갈등에서 특히 잘 드러난다. 이를 통해 『고해정토』는 미나마타병 환자들이 고도 경제 성장과 안보 투쟁으로 대표되는 당시 일본의 내셔널한 서사에 포섭될 수 없는 잔여이자 ‘터부’임을 보여준다. 작품은 또한 죽음 자체를 둘러싼 경계에 대해서도 질문하는데, 삶이 언제든 죽음으로 바뀔 수 있다는 잠재적인 가능성이야말로 문학에서 읽어낼 수 있는 보편성의 단서일 것이다. 작품에서 부각되는 미나마타라는 장소는 시간적, 공간적인 중첩 속에 존재한다. 이 장소는 식민지 조선의 역사와도 이어지며, 국경으로 나뉘지 않는 공동성을 배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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