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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출헌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한문학회 한국한문학연구 한국한문학연구 제58호
발행연도
2015.6
수록면
211 - 244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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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古都 松都는 조선전기 문인들이 자주 찾았던 대표적인 유람지였다. 南孝溫은 이런 송도를 모두 네 차례 유람한 바 있다. 개성 인근에 田庄이 있었기 때문에 그처럼 자주 찾을 수 있었다. 그 가운데 성종 16년(1485) 가을 禹善言?李貞恩?李摠 등 절친한 벗들과 함께 했던 제3차 송도유람을 마친 뒤, 그 여정과 감회를 「松京錄」에 담아냈다. 거기에는 현실에서 소외된 성종대 신진사류가 꿈꾸던 逸脫과 鬱鬱한 정감이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하지만 선배 문인들이 다녀간 발자취를 되짚어가며 문사로서의 자부심을 발동시키기도 했다. 天水亭에 걸려 있는 崔斯立의 시에 대한 和韻詩에서 그런 면모가 잘 드러난다. 또는 고즈넉한 山寺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거나 집단기억으로 고착된 鄭夢周의 충절을 곱씹어보는 비판적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런 「송도록」의 특징은 徐居正?李承召와 같은 훈구 관료문인들이 송도를 遊興과 懷古로 상징화했던 태도와도 다르고, 蔡壽?兪好仁과 같은 신진 관료문인이 遊興을 대폭 절제하는 한편 懷古를 詠史로 전환하려했던 맥락과도 달랐다. 새로운 시대를 꿈꾸던 ‘젊은 이상주의자의 挫折과 송도의 慰撫’라고 일컬을 만한 독특한 파토스로 가득 차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면모를 제대로 음미하기 위해서는 여정별로 담담하게 기록해간 「송경록」만이 아니라 그 기간 중에 얻은 詩篇은 물론 생애관련 자료 및 시대적 상황과 관련지어 함께 감상할 필요가 있다. 그럴 때 비로소 짤막짤막한 기록 너머에 감춰져 있는 남효온의 眞情을 읽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시편은 본래 「송경록」 속에 포함되어 있었던 작품인데, 뒷날 『추강집』을 편찬하는 과정에서 해체되어 詩體別로 문집에 분산?편입된 것들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이런 방식을 통해 遊記?遊錄을 읽는 새로운 독법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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