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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상욱 (동의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서양사학회 서양사론 서양사론 제128호
발행연도
2016.3
수록면
9 - 37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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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공공의 그리고 대중적인 역사현상에 대한 이론화 작업으로서 ‘역사문화’ 현상이 발생되는 메커니즘에 대한 이론을 연구 분석한다. 본 논문의 목적은 우리의 일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역사현상, 즉 대중적이고 공공적 역사 현상을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이며 체계적인 것으로 보고, 그 이면에 있는 구조적인 토대를 규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특히 외른 뤼젠의 역사문화 이론을 연구 분석한다. 논문의 주요 대상은 그의 역사문화 이론의 주요한 골격을 구성하는 ‘역사적 기억(회상)’과 ‘역사의식’이다. 뤼젠은 ‘역사문화’를 한 공동체의 현재의 삶에서 실질적으로 작용하는 ‘역사의식’을 기반으로 하는 ‘역사적 기억(회상)’으로 체계화 한다. ‘역사적 기억(회상)’은 ‘기억주체(회상)’의 관점에서 과거의 사실을 일종의 해석전형으로서 선별하고, 그 선별된 사실을 특정한 규범과 전망을 통하여 현재화하는 과정이며, 역사의식은 기억(회상)주체의 주관이나 또는 동시대적 가치에 따라 결정되는 의미부여 또는 의미규정이라는 현실적인 측면에 비중을 두고 역사를 인식한다. 특히 그는 ‘시대의 흐름’과 ‘역사적 정체성’이라는 개념들을 통하여 과거 사실에 대한 객관적 접근이 아닌 현실적이고 현재적인 접근과 재현이라는 그의 입장을 다시 확인한다. 뤼젠의 이론에 따른다면 이러한 대중적이며 동시에 공공의 역사현상들, 즉 역사문화는 ‘과거 그 자체’라는 공간을 지양하여 궁극적으로는 ‘현재와의 연결 맥락 또는 현재 입지에 맞추어 재현되는 과거’라는 유통의 관점에 더 큰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그러나 뤼젠의 역사문화는 불가피하게 다양한 문제를 동반한다. 왜냐하면 같은 과거의 역사나 사실을 두고 기억이나 회상의 주체에 따라 다른 시각에서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역사의식’이 가지는 현실인식의 차이로 인하여 집단 구성원들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경우 역시 다반사이다. 또한 어떤 기준들이 학문 이외의 영역에서 역사를 재현하여 내는데 필요할 것인가도 중요한 사안이다. 이때의 역사문화는 한 공동체의 합의와 관련된 주요한 공적인 과제에 해당된다. 그 중 가장 시급한 현안은 역사문화의 소속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뤼젠은 역사적 기억(회상)과 역사의식을 통한 역사문화의 개념화를 통하여 역사에 대한 공공적/대중적 수요와 공급이 다양화되는 유통과정 및 메커니즘에 대한 분석과 해명에 기여한 것은 분명하다. 역사문화는 역사교육과 각별한 관계를 가지게 된다. 왜냐하면 역사문화의 현재적인 관점이 역사교육의 외연까지도 대중 및 공공과의 관련된 것으로 확장시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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