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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강하 (강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치료학회 문학치료연구 문학치료연구 제42권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85 - 212 (28page)
DOI
10.20907/kslt.2017.42.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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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쓰제[戴思杰]는 중국에서 출생하고, 1984년에 프랑스로 건너가 작품 활동을 하는 대표적인 화예(華裔) 작가이다. 다이쓰제의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는 그가 문화대혁명(文化大革命) 시기에 부르주아 지식인으로 지목되어 쓰촨성(四川省)에 하방(下放)되었던 개인적 경험을 그려낸 자전적 소설이다. 이 연구는 문화대혁명에 대한 비판이나 재검토를 위한 목적이 아닌, 치유적 각도로 이 작품을 분석하였다. 이 작품에는 중국 현대사의 치부이자 고통인 문혁 시기에 문학, 책읽기가 두 지청(知靑)뿐만 아니라, 산골 마을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이 시종일관 유쾌한 필치로 묘사되어 있다. 이 소설의 중심에는 책과 이야기가 있는데, 이 글에서는 책과 독서, 이야기 등, 다소 다르게 표현될 수 있는 문학하기가 병리적인 사회와 환경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았다. 주인공인 두 지청은 책을 통해 고통스러운 현실을 잠시 잊고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 또한 소설 속의 수많은 사람들은 이야기를 통해 울고 웃으며 인간으로서의 동질성을 확인한다. 천봉산 마을의 두 지청과 바느질소녀, 마을 사람들은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의 가슴 밑바닥에 원래부터 있었을 법한 낭만, 감수성, 사랑의 감정을 회복한다. 전대미문의 ‘구전영화’ 상영은 마을 사람들, 심지어 굿을 하기 위해 자리 잡은 무당들의 마음까지 움직여 눈물을 줄줄 흘리게 만들어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한다. 방앗간노인이 들려준 해학적이고 솔직한 가사는 두 지청에게 벗어날 수 없는 그들의 가혹한 운명을 잠시 잊고 마음껏 웃을 수 있게 한다.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는 주인공인 두 지청과 소녀 사이의 우정과 사랑뿐만 아니라, 책/이야기로 얽힌 수많은 사람들의 촘촘한 감정과 변화들이 금기라는 폭력 사이로 틈입한 과정의 묘사이기도 하다. 책/독서행위/이야기 등으로 설명될 수 있는 일종의 문학하기는 두 지청의 개인적 고통을 잠시 잊고,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마을 사람들은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인간다움을 회복하는 한편, 즐거움과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된다. 문학하기는 개인적 고통 해소에 머무르지 않고, 억눌린 인간 고유의 본성을 회복하게 하고 보다 나은 공동체를 지향하게 한다는 점에서 치유적 의미가 있다. 문학하기는 개인과 공동체가 깨달음과 통찰력을 통해 고통의 의미를 찾게 하고, 그것을 견디는 힘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날카로운 비판을 통해 방향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삶을 질적으로 고양시키기도 한다.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비판과 행동, 인간임을 잊지 않게 하는 감동과 감정들, 깨달음과 성찰은 서로 촘촘히 엮여 치유, 더 나은 미래라는 거대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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