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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현석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저널정보
사단법인 퇴계학부산연구원 퇴계학논총 퇴계학논총 제38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253 - 289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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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요산 김정한의 첫 소설집인 『낙일홍』(세기출판사, 1956)을 중심으로 작품 수록과 배제의 맥락을 분석하고 앞서 발표되었던 판본들과 낙일홍본을 비교하여 1950년대 당시 작가 의식을 읽어내고자 했다. 김정한은 『낙일홍』을 발간했던 1950년대 개인적, 사회적으로 아주 혹독한 시기를 겪었다. 해방기 뚜렷한 좌익 활동과 보도연맹 가입 경력이 1950년대 전쟁기에 그를 위험에 몰아넣었다. 이처럼 죽음의 순간이 이르기도 했던 그가 1956년 『낙일홍』을 발간한 이유를 단순히 그간의 작품들을 추슬러 정리하고자 했던 것으로만 볼 수는 없다. 작가가 작품 발표 이후 다시 수정하거나 개작하는 경우에 작가의 의식 변화나 당대 변화한 시대의식을 작품에 반영하기도 한다. 김정한은 1950년대 중반 개인적으로는 집안의 가장으로서 가족의 생존을 책임져야 했고, 사회적으로는 부산대에 출강하면서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했다. 그 이면에는 해방기 그의 삶의 행적에 대한 해명이나 이념의 순결함을 증명할 필요가 있었다. 그런 점에서 1950년대 김정한의 삶과 『낙일홍』의 발간 사이에는 유의미한 접점이 존재한다. 그래서 이 논문에서는 작가가 작품집을 만들면서 의도했던 바를 두 가지 방법으로 분석했다. 첫 번째는 작품집에 수록, 배제된 작품들의 선택과 배제 논리를 분석했고, 두 번째는 판본 별 변화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낙일홍』에 수록된 작품들을 분석한 결과 김정한은 과거 자신의 좌익 활동으로 인한 사상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관을 작품집에 담고자 했다. 이는 자기검열을 통해 수록과 배제의 논리가 소설집 작품들에 숨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작가가 1950년대 교육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고민했던 흔적을 『낙일홍』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작가는 일제강점기를 10여년 지난 시점에서 일제강점기 당시 발표했던 작품들이 1950년대 당대에도 생명성을 지닐 수 있도록 『낙일홍』 수록 작품들을 수정 및 편집을 했다. 여성 등장인물의 주체적 삶을 응원했고, 전쟁 이후 인간의 생존과 죽음에 대한 인식을 드러냈으며, 궁핍하고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즉, 김정한의 소설집 『낙일홍』은 개인적으로는 작가의 가장으로서의 삶과 자신의 생존이 걸린 문제를 타파하고, 사회적으로는 전쟁기를 거치면서 변화한 사회상과 가치관을 반영하여 작품에 생명성을 불어넣는 방식으로 발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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