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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현아 (동아대학교)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구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 인문과학 제83호
발행연도
2021.11
수록면
43 - 78 (36page)
DOI
https://doi.org/10.31310/HUM.08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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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과 노동자들의 모습은 지금도 여전히 87년 노동자 대투쟁이라는분기점을 경유하여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1987년에 터져 나오듯 봉기한 노동자들은 1990년대를 거치며 기업에서 제공하는 다양한복지와 높은 임금을 받고 더 이상 ‘골리앗 노동자’가 되어 투쟁하지 않게되었다. 이제 한국 노동계급의 중심은 더 이상 골리앗 노동자가 아니게되었다. 이러한 서사적 흐름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것이 1990년부터시작된 기업의 신경영전략이다. 특히 대우조선에서는 1990년부터 희망90’s 운동을 실시하였고, 이는 약 20억 원의 예산으로 다양한 사내외 문화사업과 의식교육 등 ‘노사화합’을 통한 기업 가족 만들기를 이루어내었다. 그리고 동시에 징계, 해고, 구속 등을 통해 노조에 대한 탄압을 더욱 강하게 실시한 결과 노동조합의 현장 장악력이 약화되었으며, 이는 대우조선의 희망90’s 운동이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 큰 요인이 되었다. 이러한 서사적 흐름은 착취당하던 노동자들이 87년을 기점으로 일어나 노동자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되었지만 90년대 회사의 신경영전략 정책으로인해 노동자로서의 정체성이 약해지고, 2000년대 조선업 전성기를 거치며중산층으로서의 성격을 갖게 되었으며, 결국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채로 뒤쳐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결국 노동자들은 그저 중심부와 괴리된 채로 고립된 섬에서 중산층을 흉내 낸 삶을 향유하다가 그저 시대의뒤안길로 사라지고 마는 것일까? 노동자들이 자본의 유혹에 넘어가 자신에게 허락되지 않은 부르주아적 삶을 탐내고 흉내 내다가 결국 몰락하고있을 뿐이라고 말해야 할까. 이에 대해 노동자들은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그 질문에 대한 다른 답을 찾기 위해서, ‘87년 대투쟁’이라는 신화화된 투쟁의 이후에도 자신의 몫을 찾기 위해 싸워온 노동자들의 기록을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대우조선 노동조합의 회보인『옥포노보』 (1990년 이후『새벽을 여는 함성』)를 읽으며 노동자들이 어떻게자본의 언어에서 자신의 언어를 만들어가고, 다시 그 언어를 빼앗기지 않도록 싸워 가는지 보고자 한다. 특히 여기서는 1988년에서 1989년까지의『옥포노보』를 집중해서 다룰 것이다. 1987년 8월에 노조가 결성되고 1988 년부터 1989년까지 나온『옥포노보』는 노동조합이 설립된 가장 초창기의기록들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처음에는 자신들의 언어를 갖지못해서 자본의 언어를 빌려 쓰지만 그것이 차츰 자신들의 언어로 바뀌어가는 과정이 나타나기도 하며, 또 다양한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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