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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선경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한국철학연구소)
저널정보
동양철학연구회 동양철학연구 동양철학연구 제107호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159 - 18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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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의 관점에서는 세계 자체가 변화이므로, 그 밖의 세계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주역에서 죽음은 세계 밖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인 전체 세계 내의 문제로 존재한다. 변화는 음양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기에 죽음이 없는 삶은 없으며, 삶과 죽음은 통전(通全)적으로 이해된다. 주역의 죽음관은 사생을 음양의 순환과 취산으로 이해하는 종시론적 인식과 삶의 실존적 차원으로 이해하는 두 관점을 포괄한다. 종시론적 관점에서 죽음은 종말이나 소멸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의 국면으로서 우주적 차원에서 새로운 생을 예비하는 휴지(休止)로 설명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개체의 죽음이란 우주적 순리에 부합하는 것이기에, 관조적이고 초탈적으로 수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존재성’을 드러내는 통로로 몸의 역할을 중시하는 유가사상에서 육신의 죽음은 중대한 사건으로 인지된다. 실존적 차원에서 마주하는 죽음은 단지 우주변화의 한 양상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지극한 슬픔[凶]이기 때문에, 오히려 ‘애이불상(哀而不傷)’의 중도로써 상(喪)을 치루는 이의 생명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죽음은 ‘존재의 의미’가 가장 크게 노출되는 사건이다. 이를테면 ‘치명수지(致命遂志)’는 비록 육체적 생명을 버리는 일이지만 자신의 존재성을 실현하는 엄숙한 결단이라는 점에서, 흉(凶)이 아닌 길(吉)의 방향이 된다. 주역의 죽음관은 ‘생생(生生)’의 철학에서 그 궁극적 지점을 발견할 수 있다. 생생은 무한히 종시(終始)를 반복하면서 순간순간 새로운 동적 평형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으로서, 일음일양을 통합한 도의 움직임이며, 사생의 통합으로서의 생이다. 주역의 죽음관은 변화를 벗어난 영원불변의 안식을 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순간’만이 절대적 실재로서 ‘참’이며, ‘영원’은 피안이 아닌, 변화하는 현장의 주체로서 인간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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