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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정선 (동서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63호
발행연도
2017.10
수록면
445 - 497 (53page)
DOI
10.35419/kmlit.2017..6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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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헬조선, 수저계급론 등의 신조어가 출현한 2015년을 기점으로 한국사회의 집단심리 변화가 급진적으로 가시화되는 현상에 주목하면서 그에 대한 징후의 한 사례로서 한국영화에 나타나는 음모론 재현 양상의 변화과정을 탐구하고자 한다. 2015년에 개봉한 <내부자들>은 음모론을 내부고발이라는 특이한 전략을 통해 재현함으로써 관객이 음모론에 기꺼이 공감하게 만들었는데, 본고는 이러한 현상이 음모론의 사회적 기능과 인식이 변화했음은 물론 사회체제에 대한 집단적 인식구조가 변화했음을 반영한다는 가설 하에 한국 음모론 영화의 재현 양상과 한국사회의 집단심리 간의 관계를 고찰한다. 2장에서는 영화장르로서 음모론 영화가 지니는 특성을 살핀다. 음모론은 단순한 서사의 소재가 아니라 특정한 세계관을 함축하는데, 그 세계관이란 어떤 비밀스러운 권력집단에 의해 내 삶이 통제되고 있다는 믿음에 기초해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관점이다. 이러한 세계관은 정신증의 한 범주인 편집증자의 망상과 내용적으로 매우 유사하며, 한 사회에서 음모론 영화가 성행하는 것은 그 구성원들의 상징적 믿음이 훼손되고 무너지고 있다는 징후라고 볼 수 있다. 3장은 1990년대 초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에서 만들어진 음모론 영화의 경향을 시대적 조건과의 관련 속에서 살펴본다. 네 시기로 분류될 수 있는 음모론 영화의 역사는 하나의 일관된 흐름을 보이는데, 그것은 그 영화들이 점차적으로 심화된 편집증적 세계관을 구현한다는 점이다. 더불어 초반에는 관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던 음모론 영화들이 2005년 이후로는 대부분 흥행에 성공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두 가지 경향은 한국사회의 집단심리가 점차 병리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4장은 한국 음모론 영화에서 발견되는 편집증적 세계관의 심화 경향이 함의하는 바를 보다 세밀하게 알아보기 위해 <지구를 지켜라>, <내부자들>, <더 킹>의 음모론 재현 전략을 분석하고 비교한다. 세 편의 영화가 모두 주관적 인식과 객관적 현실의 봉합을 시도한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지만 그 영화들이 봉합을 위해 동원하는 영화적 장치들은 해를 거듭하면서 점차 세련되고 자연스러워진다. 결론적으로 한국영화의 음모론 재현양상은 점차 심각한 수준의 편집증적 성향을 띠고 있으며, 이는 한국사회의 구성원들이 상징적 믿음을 상실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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