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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진아 (숙명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연극학회 한국연극학 한국연극학 제1권 제78호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5 - 39 (35page)
DOI
10.18396/ktsa.2021.1.7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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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신의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는 태평양 전쟁 말기 식민지 조선의 남도 외딴 섬을 배경으로 전쟁과 제국주의에 희생된 인물들을 그린다. 작가이자 연출가인 정의신은 마이너리티의 문제를 잘 구현해 온 작가로 평가되어왔다. 정치적, 문화적 소수자이자 경계인이라고 할 자이니치의 문제를 비롯하여 성소수자, 장애, 빈곤 등 사회적 약자의 문제가 그의 희곡 속 다양한 인물들과 함께 생동감 있게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에서도 정의신은 ‘국가주의에 희생된 인물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모두 버림받은 기민(棄民)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역사적 악역을 맡아야 했던 인물들’의 문제를 그려낸다. 그러나 소수자성 안에 존재하는 복잡한 위치성의 문제와 모순적 권력 위계를 잘 보여주었던 전작들과는 달리,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는 ‘국가 대 개인’, ‘국가 폭력과 그로 인해 희생된 무고한 개인’이라는 이분법적 구도 속에서 소수자성의 문제, 즉 장애, 젠더, 식민-피식민의 문제를 구체적 맥락과 역사성을 잃은 추상화된 ‘희생자’라는 관념 속으로 흡수시켜 버린다. 본 연구는 정의신의 작품이 그려내고자 했던 경계성, 타자성의 문제가 국가 대 개인, 가해자 대 희생자라는 이분법적 구도 속에서 오히려 차이를 지우고 도식화되어 버리는 과정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이것이 어떠한 문제를 지우고 다시 배제하게 되는가를 살핀다. 예술작품의 재현은 공적인 장에 무엇이 드러나고 무엇이 드러나지 않을지를 구성하는 작업이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재현과 현실 사이의 굴절 관계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약자가 어떠한 모습으로 가시화되는지 그 과정에서 어떠한 모습이 가려지는지, 절대적 약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은 무엇을 통해서인지, 그렇게 하여 얻는 질문은 무엇이며 잃거나 지워진 질문은 무엇인지를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는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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