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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금주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미연구소 영미연구 영미연구 제56권
발행연도
2022.10
수록면
25 - 5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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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를 통해 사회 제도, 문화적 양식과 사회적 관계들이 여성의 삶을 제약하고 여성을 불평등한 지위로 내모는 역할에 기여 해왔음을 살펴본다. 근대 윤리학과 정치이론은 합리적 행위 주체가 지녀야 할 불편부당한 이성을 강조하면서 여성을 육체와 감정을 초월할 수 있는 이성적 시민의 모델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민의 자격에서 배제했다. 또한 근대의 시민 개념에 의하면 시민으로서 개인은 상호의존적이라기보다 합리적이고 자율적이며 자기본위적인 독립적 개인으로 정의되었다. 따라서 취약성, 의존성, 상호의존성이나 돌봄은 이상적 시민의 속성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이처럼 시민권 개념이 독립에 정초하고 정치적 문화가 젠더의 차이를 강화하면서 새롭게 젠더화된 의존개념이 부상했다. 그리고 의존은 점차 여성화되고 낙인찍히고, 더 나아가 돌보는 사람에 대한 경멸과 돌봄 노동에 대한 멸시가 부추겨 겼다. 그리하여 여성은 의존을 체현하는 존재가 되어 종속적인 지위로 폄하되었다. 이렇게 여성을 의존자로서 폄하하는 근대의 윤리학과 정치 이론은 보다 해방적인 사회적 관계를 은폐하고 여성의 억압을 재생산하는 이데올로기적 기능을 수행해왔다. 「19호실로」는 “지성의 실패에 대한 이야기”라는 화자의 말로 시작한다. 「19호실로」에서 지성은 여성의 종속적 지위를 정당화한 이성과 합리성에 토대를 둔 근대의 윤리적, 정치적 이론과 관련되어 있으며, 이러한 이론은 여성에 대한 부정의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실패로 볼 수 있다. 「19호실로」의 화자는 이 실패를 “지성의 실패”로 지칭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레싱의 「19호실로」를 통해 근대 시민사회의 이상에 바탕을 둔 제도, 문화적 양식과 사회적 관계들이 구조적이고 제도화된 여성의 억압과 불평등을 야기하고, 여성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증진시킬 수 있는 수단과 기회를 박탈하는 부정의를 초래한다는 점을 논의한다. 그리고 이러한 부정의를 극복하고 변화를 위한 조직적 행동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정치적 책임이 필요하고, 사회 과정의 참여자로서 시민은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는 점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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