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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태희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해양문화재 해양문화재 제16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35 - 54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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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승세의 해양문학을 온전하게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그의 대표작으로 언급되는 소설 <낙월도>와 <신궁> 외에, 초기 희곡인 <만선>과 후기에 발표한 소설 <빙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두 작품은 <낙월도>, <신궁>과 마찬가지로 생산수단인 배를 점유하는 이들의횡포와 ‘바다’의 불안정성을 온몸으로 견뎌내며 힘겹게 생계를 이어나가는 민중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지만 동시에 근해에서 원양으로 확대되어 가는 지배 구조와 전통과근대의 가치 충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새롭게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만선>의 갈등은 표면적으로 곰치와 도삼의 세대 갈등 정도로 비춰지지만, 사실 이들 부자의 갈등 배경에는 변해가는 어촌 풍경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제 더 이상 전통적인 어업 기술만으로는 바다에서 살아남기 어려웠다. 바다는 첨단 기술과 장비로 무장한 경쟁자들이 즐비한 투쟁의 장이었고, 그에 비해 한국의 어민들은 여전히 가난과 고질적인 수탈의 구조 속에 갇혀 있었다. 이와 같은 수탈의 구조는 <빙등>에서 보다 확대되어 나타난다. <빙등>에 이르면 객주와 어민의 계급구조는 국가 대 국가의 관계로 확장되고 이 속에서 한 개개인은 더할 나위 없이 작은존재다. 유관수나 유성준 같은 주변 인물들은 지배 구조의 논리에 도전하길 멈추고 오히려 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 그들은 바다로 달리는 충동에 대해 논하지만, 그들의 말과 행동은 계급구조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요컨대 근해에서 원양으로 바다의 경계가 확장되는 동안 천승세가 만나게 된 것은 더 큰 지배 구조와 국가의 무력함이 지배하는, 대안적 로컬리티의 가능성마저 사라진 바다였으며, 이것이 천승세의 해양문학이 도달한 결론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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