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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은경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유럽사회문화연구소 유럽사회문화 유럽사회문화 제29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5 - 3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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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클라이스트의 「로카르노의 거지노파」가 펼쳐 보이는 다채로운 면면을 장르적, 극적, 공간적, 심리적, 인지적 관점에서 두루 살펴보며 폭넓게 포착하고 조명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고정된 한 장르에 포함시키기 힘든 이 작은 텍스트는 그림 동화의 「거지 노파」와도 비교해볼 수 있고, 당대 유행했던 유령이야기에 대한 비판적 관점의 ‘거슬러 쓰기’로 볼 수도 있으며, ‘새로운 것’을 뜻하는 ‘노벨레’의 본래적 의미를 잘 충족시키고 있어 유령이야기, 메르헨, 노벨레의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 전혀 새로운 텍스트이다. 이 텍스트는 또한 분량이나 주제 면에서 「미하엘 콜하스」와 견주기 힘들지만 생동감 있는 극적 구성과 전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강렬한 문체로는 클라이스트의 대표작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사회구조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공간(성)의 운명을 밀도 있게 그려낸 「로카르노의 거지노파」는 호화로운 대저택에서 원룸, 옥탑방이나 쪽방에 이르기까지 그 격차가 어마어마한 주거형태 속에서 참담할 만큼 냉혹하게 구분된 채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사회의 독자에게도 ‘서글픈 현재성’을 갖는다. 그런데 이 소설은 잔인하고 폭력적인 사회구조를 형상화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후작의 심리를 중심으로 막다른 상황에 내몰린 인간의 심리를 예리하게 묘파하고, 눈에 보이는 것, 해명할 수 있는 것에만 의존하려는 인간의 시각이 얼마나 제한적이고 우스꽝스러운지 보여줌으로써 의외의 ‘현대성’을 획득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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