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백운용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영남학 영남학 제81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205 - 241 (37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시인이 대상으로 삼는 공간은 크게 자연의 공간과 인공의 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시인은 이를 대상으로 외적인 경이를 시화하기도 하고 내적인 상징을 시화하기도 하며 외적인 상징을 시화하기도 하고 내적인 경이를 시화하기도 한다. 구암 이정이 시를 쓰는 방법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들 시작법에 의거하여 이정의 시를 분석해 보면, 첫째, 자연의 공간을 대상으로 외적 경이를 시화하여 외경에 압도되어 흥취를 표출하기도 하며, 외경에 동화되어 자연의 공간을 완상의 대상으로 보기도 하였다. 또 외경을 통해 정감을 환기하여 자연의 공간에서 추억에 젖기도 하였으며, 한 차원 나아가 외경이 삶의 현실을 배태한 공간임을 분명히 드러내기도 하였다. 둘째, 자연의 공간을 대상으로 내적 상징을 시화할 때는 자연의 공간에서 도를 구하기도 하고 그 공간을 도가 실현되는 경지로 파악하기도 하였다. 이때 ‘源頭’에 대한 집착은 구도의 절실함으로 통하였고, 자연은 속세와 격리된 이상향이자 도가 실현되는 ‘大家’였다. 이정은 여기서 더 나아가 득도의 체험을 형상화함으로써 내적 상징의 시화가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 셋째, 인공의 공간을 대상으로 외적 상징을 시화할 때는 상징에 매몰되어 교훈적 어조로 당부하기도 하였고, 인공물이 담지하고 있는 상징성을 풀어 설명하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여기에 머물지 않고 이정은 외재한 상징을 넘어서 자신만의 독특한 상징을 창출하는 데까지 나아가기도 하였다. 넷째, 인공의 공간을 대상으로 내적 경이를 시화할 때는 그가 처한 시간과 공간적 분위기에 젖어 상징을 버려두고 공간의 분위기를 묘사하였다. 또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공간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발견’해는 경지에 도달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인공의 공간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발견’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상징적 언어에 대한 투철한 인식이 필요하고, 상징적 의미 사이의 관계를 바탕으로 철학적 체계가 완성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의미를 체화하여 실천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이정의 시 쓰기는 ‘경물시’만 놓고 볼 때, 일정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시작의 네 가지 양상이 모두 구현되어 있으며, 그 표출 양상도 다양하다. 이뿐만 아니라 현실에 눈감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였으며, 득도의 경지를 체험하고, 새로운 상징을 창출하였으며, 감춰진 상징을 발견해내는 데까지 이르렀으니 그 가치를 더욱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