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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환규 (가톨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서양중세사학회 서양중세사연구 서양중세사연구 제49호
발행연도
2022.3
수록면
1 - 36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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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의 성 암브로시우스 주교(339-397)는 술을 마시는 데 윤리적 언급을 한 첫 서방 교부로, 술이 가진 장단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신자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려 노력하였다. 이런 암브로시우스의 생각은 그의 사회교리 저서에 잘 나타난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 차원에서 그의 음주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작성한 성경 주해서를 바라보아야 한다. 여기서는 창세기 주해서에 관한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창세기와 연관되지 않은 주해서로 시선을 좁히고, 이 속에 나타난 술 가운데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포도주에 한정하여 그 특성을 파악한다. 그리고 이 작업을 위해서 신뢰할 수 있는 비평본, 『암브로시우스 전집(Opera omnia di Sant’Ambrogio)』의 판본을 이용한다. 암브로시우스는 단순히 포도주를 절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넘어서, 성경에서 윤리적 근거를 찾는다. 성경 주해서 안에서 암브로시우스는 포도주를 총 135번 사용하는데, 이 가운데 36.3%에 해당하는 49번이 성경의 직접 인용이다. 이것을 기반으로 암브로시우스는 포도주의 기원부터 그리스도의 피에 이르는 신비적 변화까지 포도주를 언급한다. 포도주는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창조하신 물건이지만, 안타깝게도 인간의 남용으로 부정적인 면도 드러나게 되었다. 따라서 성경에 나온 사람들의 모습과 사도들의 이야기를 교훈 삼아 포도주를 잘 다루어야만 한다. 상징은 암브로시우스의 포도주가 가진 또 다른 중요한 측면이다. 포도주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 술 전체를 대표하는 물건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육체적 쾌락, 의로운 사람이 흘리는 피, 악마가 주는 음료, 하느님의 진노,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과 기쁨, 그분의 말씀, 신앙, 성령 등 여러 차원에서 이용된다. 포도주는 무엇보다 성체 성사, 곧 미사성제에서 쓰이는 물품이다. 따라서 포도주는 상징의 차원조차 넘어서 그리스도의 피라는 신비적 영역으로 들어간다. 포도주는 무제한으로 허용할 물건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조건 배제할 물건도 아니다. 포도주는 현실의 물건이면서도 여러 상징을 지니고 있고, 더 나아가 신비의 영역까지 확장되기 때문이다. 암브로시우스가 생각한 음주론을 숙고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다양한 가치를 가진 포도주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단순히 ‘포도주를 절제하라’는 기준을 넘어서 암브로시우스의 새로운 윤리적 근거를 바라볼 수 있고, 이것은 당시 서구 사회를 이해하는데 뿐만 아니라 오늘날 신앙인에게도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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