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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혜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연구소)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연구소 중국연구 중국연구 제92권
발행연도
2022.9
수록면
25 - 46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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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李淸照를 제외한 중국 산동지역의 여성작가와 시작품의 주요 주제를 고찰해본 것으로, 유교적 가족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산동지역의 여성작가시에서는 전체적으로 ‘가족관계’와 관련된 시 창작이 두드러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진시기 궁에 들어가 창작활동을 했던 여성문학가 左?은 시를 통해 가족을 그리워하고 자신을 성찰했으며, 당대 林氏와 청대 徐氏는 시를 통해 아들의 억울함을 대언하고 또 아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해 현모로서의 여성성을 보여주었다. 또 孫氏는 남편을 대신해 쓴 축복과 감사의 시를 통해 交友詩의 백미를 보여주었고, 명대의 邢慈靜은 가족을 생각하는 思親詩를 비롯해 서예와 회화 등 다양한 예술적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청대의 모녀작가 李長霞와 柯?慧는 고아한 격률과 심오한 표현으로 청대 여성 문학의 성숙을 보여주고, 孔麗貞과 孔?華는 시를 통해 고대 여성이 삶의 부조리를 이겨내는 도정을 목도하게 한다. 이 작품들의 가치는 여성 삶의 실제적 현실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정서의 표현이나 외경의 반영을 넘어 시를 통해 天性과 情緖를 조정하고 인간관계를 발전시키려 했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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