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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현수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118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445 - 483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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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식민지시대 소설들에 주목해 설렁탕이 어떤 음식이었는지 해명하는 한편 그것과 관련된 오해나 편견에서 벗어나려 했다. 신문, 잡지 등 미디어의 기사는 설렁탕을 한편으로는 경성의 명물로, 다른 한편으로는 거친 음식으로 소개했다. 소설 《천안기》에는 삽화와 함께 설렁탕집이 등장하며, 또 설렁탕을 배달시켜 먹는 장면 역시 나타나 있다.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천하태평춘》 등은 설렁탕이 아침을 비롯해 한 끼를 해결하는 부담 없는 음식이었음을 말해준다. 설렁탕의 맛은 누릿한 맛으로 집약이 되는데, 그것은 설렁탕집에서 나오는 냄새나 훈기와 연결되어 있었다. ?운수 좋은 날?에서 한 달 가까이 앓아 온 아내는 김첨지에게 설렁탕을 사달라고 한다. 병을 앓는 사람이 설렁탕을 찾는 장면은 다른 소설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고향?, ?회색가? 등의 소설을 통해 당시 설렁탕 가격에 접근할 수 있는데, 장국밥, 냉면, 떡국, 비빔밥, 만두 등의 음식보다 쌌다. 신문 미디어의 기사를 통해 설렁탕이 경성을 대표하는 외식의 메뉴가 된 것이 1920, 30년대였음을 알 수 있다. 배달을 시켜 먹을 수 있고 음식점에서 먹을 경우 1분도 안 돼 음식이 나왔던 편리함 역시 설렁탕을 즐겨 찾았던 이유였다. 배달은 설렁탕이 담긴 목판을 어깨에 멘 채 자전거를 타고 했다. 중국음식점에서는 식함이라는 용기로 배달을 했는데, 목판을 어깨에 메고 배달했던 흔적은 오히려 다른 데서 찾을 수 있다. 손님들이 설렁탕을 즐겨 찾았던 것과 그것이 불편한 음식점에서 먹었던 거친 음식이라는 사실은 모순되지 않는다. 설렁탕은 소뼈를 주재료로 했는데, 당시 조선에서 소뼈는 쓰임이 없어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다. 조리 방법도 재료에 두 번에 걸쳐 간을 했던 다른 국과 달리 간단했다. 이러한 점은 설렁탕의 기원에 관한 두 가지 논의가 지니는 문제점을 분명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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