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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문희 (경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소설학회 고소설연구 고소설연구 제53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261 - 295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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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효열지>, <강태공전>, <쌍천기봉>, <성현공숙렬기>를 대상으로 하여 고전소설 속 인육모티프가 만들어지는 사회, 역사적 배경과 인육모티프의 양상 그리고 상상력의 의미를 연구하는 것이다. 고전소설 속 인육모티프는 당대 조선에서 실제 일어났던 인육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조선왕조실록 에는 사람의 간, 쓸개, 아이의 손가락이 효험 있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인육을 구하여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어우야담 에는 전란 후 기근으로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인육을 먹었거나, 적을 응징하고 미워하는 분풀이로 원수나 역적의 신체를 먹는 행위도 기록되어 있다. 한편으로 조선에 유입되어 널리 읽혔던 중국 소설 <서유기>나 <수호전> 속 인육 이야기도 고전소설의 인육모티프에 영향을 주었다. 고전소설 <효열지>와 <강태공전>의 인육모티프는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이 인간의 신체를 극단적으로 훼손하는 가학성을 드러내기 위한 방편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몸에 대한 가학적 상상력이라고 명명할 수 있다. 이것은 인간이 지닌 어두운 가학성과 광기를 표면화하는 통로가 된다. <성현공숙렬기>의 인육모티프는 악행에 대한 응보로 신체에 고통을 주어 악행과 죄를 응징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서사이다. 이런 인식에 의해 만들어지는 상상력을 몸에 대한 징벌적 상상력이라고 명명할 수 있다. 한편으로 <성현공숙렬기>의 인육모티프는 소설의 흥미를 부가하기 위해 인간의 신체를 유희적 수단으로 서사화하는 측면도 있다. <쌍천기봉>에서도 인육모티프의 외피 속에 주인공의 위기와 위기 해결의 서사를 넣음으로써 소설적 흥미를 더욱 배가시킨다. 이처럼 인육모티프를 소설적 재미와 유희거리로 만드는 발상의 심층에는 인간의 몸을 유희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있다. 이것은 몸에 대한 유희적 상상력이라고 명명할 수 있다. 고전소설에 나타나는 신체 훼손의 서사 중 단지와 할고모티프가 유교적 이념에 의해 작동되는 익숙하고 자동화된 몸에 대한 서사라면 인육모티프는 몸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이 만들어내는 낯설고 신선한 서사이다. 이러한 인육모티프는 우리 고전소설에서 몸에 대한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내고 그 결과 우리 고전소설의 세부 내용을 다채롭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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