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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창훈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동악어문학 제89집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137 - 164 (28page)
DOI
10.25150/dongak.2023..89.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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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소설 「술 권하는 사회」, 「타락자 」, 『적도』 등을 대상으로 삼아 현진건의 문학을 ‘주(酒)’와 ‘색(色)’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이제껏 현진건 소설에서 주색에 탐닉하는 인물은 암울한 식민지 상황이나 근대 지식인의 좌절, 또는 윤리적 타락 등을 나타내는 전형적 표상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고정된 해석의 관습은 도취/중독된 주체의 양면적 성격과 이에서 비롯하는 텍스트의 다양한 해석 가능성을 비가시화한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소설 속 주색에 도취/중독된 인물에게 적극적인 의미 부여를 통해, 현진건의 문학 세계를 식민지 사회 속 규범 및 억압으로부터 자아 존재의 개체성, 단독성을 유지하려는 글쓰기의 시도로서 파악하고자 했다. 즉, ‘나’이면서 동시에 ‘나’ 가 아니고, 여기에 있으되 여기에 없는 것과 같은 ‘도취’의 상태란 작중에서 단순한 현실회피나 퇴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회적 체계나 주체성의 원리 안으로 수렴될 수 없는 ‘변혁적 자아’의 생성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띤다.
이는 현진건의 소설 텍스트가 표면적인 인상과는 달리 삶에 관한 상당히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관점을 내포하고 있음을 뜻한다. 그의 소설 속 인물은 비록 주색에 빠져 있다고 할지라도 거기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이른바 ‘감정의 무체계성’에 따라 얼마든지 변모할 수 있는 잠재력을 부여받고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우연’과 ‘비연속성’의 미학에 따라 움직이는 이 도취된 존재들은 그 무모함으로 인해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정확히 같은 이유로 인하여 저도 모르는 사이에 새로이 ‘도래할 진리’의 담지자가 될 가능성 또한 끌어안게 되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술취한 인탤리와 ‘유머’의 정신
3. 식민지 사회 속 유아론적 몽상의 실험
4. 도취’ 이후, ‘숙취’의 글쓰기
5. 맺음말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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