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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정미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아동문학학회 한국아동문학연구 한국아동문학연구 제43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115 - 134 (20page)
DOI
10.24286/KJCLS.2022.12.4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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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김미혜 동시의 시적 언어가 갖고 있는 ‘지속’의 의미에 대해 고찰해 볼 것이다. 베르그손의 지속은 같은 단어나 내용이 반복되어 발현되는 과정에서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때 발현된 의미의 폭이 미세하지만 갈수록 커진다는 것을 말한다. 김미혜 동시에서 주로 등장하는 소재들은 동물과 식물이며 식물 중에서도 유독 꽃이 많이 등장한다. 꽃과 동물을 묘사할 때 각각의 의미가 변주되고 있는 듯 보이지만 관계의 총합이 변했다기보다는 서서히 그 차이를 보이며 관계맺기를 통한 질적 지속을 내포한다. 질적 지속은 양적 지속과 달리 기존의 틀에 얽매어있던 사고 방식의 변화가 생기기도 하고 지속된 단어의 변주로 인한 연대의 가능성으로 읽을 수도 있다. 면밀히 살펴본 결과 다음의 순서로 읽을 수 있다.
첫째, 순수-지속과 기억의 반복을 통한 관계 맺기의 과정이다. 지속은 다양성을 겨냥하고 있으므로 시인의 언어를 통해 관련된 사건과 행위들이 드러난다. 그중에서도 대상에 대한 관계맺기 과정은 생명을 도구화하는 어떤 이념도 거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동시에 타자를 인정하는 것은 타자의 고통을 공감하는 것과 동시에 사랑과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베르그손은 의식의 체험에서 지속을 발견한다. 그것이 곧 관계맺기이며 반복된 기억은 질적 지속으로 작품을 통한 미세한 차이를 도출한다.
둘째, ‘꽃’과 ‘동물’-차이와 닮음의 언어이다. 김미혜 동시는 생명이 있는 것에 대해 연민이 지속되며 관계맺기에서 낮고 높음이 없는 평등함을 호명하고 있다. 작품집『꼬리를 내게 줘』,『안 괜찮아, 야옹』,『꽃마중』을 중심으로 분석해 보았다. 작품 속 동물과 꽃은 차이와 닮음의 언어로써 어린이까지를 포괄한다. 김미혜의 의식에서 함께 한 동물은 어린이와 다르지 않으며 닮아있는 주체로 작용한다.
셋째, 불편한 동시의 역설을 언급할 수 있다. 리얼리즘 동시의 특징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고 있으나 오히려 역설로 읽힐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내가 살던 곳은 핏물 빨간 타이지 앞바다/작살 꽂히는 돌고래 사냥터//돌아갈 바다가 없는 나는 홀로 남아/살아 있는 박제가 되는 중/내 귀에는 여전히 호루라기 소리/박수 소리 휘파람 소리(「나는 태지입니다」부분,『꼬리를 내게 줘』)에서는 사람들 앞에서 돌고래쇼를 하는 돌고래의 리얼리티를 묘사했다. 묘사는 불편하지만 동시에서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독자가 의식의 체험을 통해 지속에 가 닿는 것이다. 그것은 연대의 의지이며 ‘함께’의 지속이기도 하다. 김미혜 동시의 특징은 의식의 체험에서 지속을 발견하여 연대하고자 하는 의지로 귀결되고 있다.

목차

요약
Ⅰ. 들어가며
Ⅱ. 순수-지속과 기억의 반복을 통한 관계 맺기
Ⅳ. 결론-불편한 동시의 역설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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