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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손유경 (서울대)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68집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185 - 209 (25page)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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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노년기의 인간이 자신과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감각하는지를 밝히기 위해 박완서와 오정희의 대표적 노년소설을 분석하고, 성장소설 속 청년 주인공이 ‘추구하는 자’로 그려지는 데 반해 노년소설의 주인공은 ‘견디는 자’로 형상화되는 양상과 그 맥락을 고찰한 것이다. 기왕의 노년소설 관련 논의에서는 사회가 노인을 어떻게 타자화하는지가 주로 다루어졌다면, 본고는 노인이 스스로를 어떻게 타자화하고 자기 자신과 멀어지는지를 살펴본다. 이를 위해 시몬드 보부아르와 장 아메리가 시도한 노년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논의의 지렛대로 삼는다. 2장에서는 유년기와 대비되는 노년기의 자아 인식이 자신의 분할된 신체 이미지를 바탕으로 (재)구성되는 양상을 살펴보고, 이 노년의 거울 단계에서 박완서와 오정희 소설 속 나이 든 인물이 자기 자신과 불화하고 자기를 혐오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과하며 비로소 몸을 ‘발견’하게 되는 장면에 주목한다. 노년기의 여성 인물은 자신의 신체 이미지를 상반신과 하반신으로 구분하거나 젊음과 늙음이 여러 겹으로 겹쳐 있는 상태로 감각하기도 하며, 생물과 무생물이 공존하는 장소로 인식하기도 한다. 3장에서는 노년의 인물을 ‘죽음에 가까이 다가가는 자’가 아닌 ‘죽음을 가까이에서 목격한 자’로 규정하고 그들이 삶이나 생명을 대하고 바라보는 독특한 방식이 다름 아닌 이 목격자 정체성에서 비롯됨을 밝혀본다. 박완서가 ‘고운 죽음’에 내재된 지독한 아이러니를 폭로했다면, 오정희는 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삶이 저주스러운 노부부의 황폐한 일상을 가감 없이 묘사한다. 이처럼 박완서와 오정희의 노년소설에서 나이 든 인물은 점점 낯설어져만 가는 자기 자신과의 불화를 견디거나, 앞선 죽음들을 목격한 이후에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지루하고 공포스러운 일상을 영위해야 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오로지 겪어낼 뿐 반추하거나 계획할 수 없는 노년의 시간은 ‘견딤’에 대한 우리의 감수성을 시험한다. 박완서와 오정희의 노년소설분석을 토대로, 본고는 노년이 평온함을 가져다준다는 안일한 편견을 뒤집는 동시에 ‘노인 문제’라는 사회학적 범주 자체를 심문함으로써, 늙어감이라는 인간적 조건에 대한 깊이 있는 인문학적 성찰의 중요성을 새삼 환기하고자 했다.

목차

국문초록
1. 유년의 망각과 노년의 무지
2. 노년의 거울 단계와 조각난 신체상
3. 죽음의 목격자로 산다는 것
4. 견딤의 시간
참고문헌
영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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