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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사학회 도시연구 도시연구 : 역사·사회·문화 제31호
발행연도
2022.11
수록면
111 - 141 (31page)
DOI
10.22345/kjuh.2022.1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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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전통적인 오물 처리체계는 거름 장수와 농민에 의한 자율적 처리였다. 즉, ‘순환 활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 일본에 비하여 거름 장수가 조직화되지 않아 서울의 오물을 충분히 처리할 수 없었다. 따라서 서울의 민들은 청계천에 오물을 투기하였다. 한편 조선 조정에서는 적극적인 오물 처리행정을 구축하지 않았다. 대신 청계천의 정화 기능을 고려하여 오물을 처리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는 오물 문제를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해결하지 못했다.
19세기에 개화 지식인들은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근대적 위생 관념을 받아들였다. 이와 동시에 서울의 전통적인 오물 처리는 근대 문명국이 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개화 지식인들은 위생 행정을 계획하는 한편, 오물을 농업에 ‘순환 활용’하고자 했다.
개화기 오물 처리체계 개편은 치도 사업(治道事業)과 더불어 이루어졌다. 1890년대 말에는 거름 장수와 쓰레기 적치장을 활용하여 오물을 처리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쓰레기 처리장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고, 거름 장수 등록제도 역시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1901년과 1902년에는 이전의 한계를 극복하고 근대적인 오물처리행정을 시도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경성토목회사(京成土木會社)라는 위생사(衛生會社) 형태의 회사와 계약하여 대량으로 분뇨와 쓰레기를 처리하고자 했다. 또한 이 시기에 오물 처리를 위해 예비금을 배정하고 상세한 예산 내역을 설정하였다. 그러나 위생사는 활용되지 않았으며 징역수를 동원하는 등 인력 동원에 한계가 있었다. 대한제국은 여전히 하천을 통해 오물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을 유지했고 이를 근대적인 제도로 발전시키지 못했다. 개편은 칭경예식(稱慶禮式)을 준비하기 전 일시적으로 전염병을 예방하려는 조처였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근대적 개편은 실패하고 본격적인 근대 위생 행정은 일본의 요구로 시작되고 만다. 그러나 개화기 오물 처리체계의 개편은 ‘순환 활용’을 접목하면서도 분명히 근대적인 개편 방향을 취한 것이었다.
본 연구는 ‘순환 활용’이라는 전통적인 오물 처리체계의 의의를 발견하였다. 또한 서울의 오물 처리체계에서 하천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밝혔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특히 그동안 연구되지 않았던 1900년대 초반 대한제국의 주도적인 오물 처리체계 개편을 살펴보았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순환 활용 중심의 전통적 오물 처리체계 지속
Ⅲ. 수거-폐기 중심의 오물 처리체계로 개편
Ⅳ.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요약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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