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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삼헌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서울학연구 서울학연구 제89호
발행연도
2022.11
수록면
79 - 120 (42page)
DOI
10.17647/jss.2022.11.8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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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다이쇼 데모크라시 운동이 고조되던 시기에 발생한 1918~1921년 유행성감모 유행이라는 ‘위기’를 ‘국가’가 어떻게 관리했고, 그 과정에서 ‘사회를 채우는 존재’인 ‘대중’은 국가의 위기관리를 어떻게 인식하고 대처했는지 살펴봤다.
우선 유행성감모의 유행 시작에는 다이쇼라는 시대에 등장한 ‘사회’와 ‘국가’가 중요한 배경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한편, ‘국가’의 유행성감모 방역 대책은 일반적인 독감 예방 대책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국민 스스로 이 병에 대한 예방법을 강구하도록 노력하는 계몽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 방역 대책의 핵심은 마스크 착용의 권장이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이라는 ‘국가’의 핵심적인 방역 대책은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지 못했다.
오히려 ‘국가’가 ‘계몽’하는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보통선거 데모’ 참가자들의 행위야말로, ‘국민’을 배제하는 ‘국가’를 거부하고 ‘국민’의 권리를 주장하는 다이쇼 데모크라시 운동의 ‘실천’을 그 무엇보다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한 장면이라 할 수있다. 이런 의미에서 유행성감모 유행 시기의 ‘마스크 착용 여부’는 방역 대책 이상으로 다이쇼 시기의 국가와 사회의 대립을 보여주는 정치적 행위였다.
2차 유행시기에는 마스크 착용과 함께 예방주사(=백신) 접종이 ‘국가’의 주요 방역 정책이 되었다. 하지만 ‘국가’ 차원에서 ‘예방주사’ 접종을 권장한다고 하면, 그 효과에 대한 설득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그러나 예방주사의 실효성 문제, 즉 유행성감모 병원체가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종류로 제작된 백신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의식은 의학계를 넘어서 정치권으로 확대되었다. 더군다나 내무성의 ‘당파’에 의해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국민’의 ‘불안’이자 ‘불만’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3차 유행시기에는 그 증상이 보통 감기와 구별하기 어려운 정도가 많았고 크게 유행하지도 않았다.
이상, 3년간 이어진 유행성감모의 대유행은 다이쇼 시대의 ‘국가’와 새롭게 발견된 ‘사회’가 대립하는 가운데 유행성감모 창궐이라는 처참한 대가를 치르고 얻은 집단 면역을 인식하지도 못한 채, ‘국민’이 ‘국가’가 제시하는 일상의 위생을 자신을 위해 실천하면서 ‘국민’의 기억 저편으로 서서히 사라져 갔던 것이다. 그리고 그 사라진 기억의 공간은 ‘국민’의 힘으로 1925년에 보통선거법 통과를 쟁취해낸 ‘강렬한 데모크라시’의 기억으로 채워졌다.

목차

Ⅰ. 들어가며 : 잊힌 사상 최악의 팬데믹, 스페인독감
Ⅱ. 쌀소동의 여파, 정당내각의 탄생과 유행성감모 유행의 시작
Ⅲ. 유행성감모의 집단감염과 감염 확산의 거점, 군부대와 학교
Ⅳ. 내무성 위생국의 또 다른 방역 대책, 마스크의 등장
Ⅴ. 마스크를 둘러싼 국가와 사회의 대립
Ⅵ. 정치화하는 유행성감모의 병원체 논쟁
Ⅶ. 나오며 : 기억의 저편, 포스트 유행성감모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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