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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진주 (독일 본 대학)
저널정보
사회와철학연구회 사회와 철학 사회와 철학 제44호
발행연도
2022.10
수록면
137 - 163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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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망각의 문제는 전적으로 존재론적이기만 한 문제인가? 아니면 존재론적 지반에 뿌리를 둔 현실적 문제인가? 이 글은 하이데거 사유에 등장하는 존재망각의 ‘존재론적 단초들’과 그것으로부터 자라나는 ‘현실적 위험들’을 살펴봄으로써, 존재망각이라는 위기를 ‘현실의 위기’로 이해해보려는 것을 과제로 삼는다. 이를 위해, 우선 존재망각의 단초를 ‘존재 그 자체에 놓인 존재망각의 단초(2장)’와 ‘개별 인간의 존재에 놓인 존재망각의 단초(3장)’로 구분하여 살핀다. 그 결과 명확해지는 것은 다음과 같다: 1)존재의 모든 탈은폐는 언제나 필연적으로 ‘존재망각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2)개별 인간은 자신의 존재함 자체에 ‘극단의 위험’이라 불리는 최고의 망각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3)모든 존재의 탈은폐는 개별인간을 매개로 진행되므로, 존재망각은 언제나 일반적인 위험을 넘어서 극단의 위험으로 향해갈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이 글은 존재망각의 이러한 존재론적 단초들을 기억하면서, 존재망각의 극단적 위험이 현실에서 어떠한 사태를 가리키는지를 「위험」, 「전쟁수용소에서의 저녁대화」, 그리고 「주해 I-V (검은노트 1942-1948)」을 통해 살핀다.(4장) 이를 통해 드러나는 바, 몰아세움의 탈은폐는 개별 존재자들에게서 ‘고통’으로 체험되며, 역사적으로는 ‘세계대전’이라는 참담한 사태로서 체험된다. 이때, 존재망각은 현실적 위험이며, 그 극복은 절박한 하나의 과제이다.

목차

논문개요
1. 들어가는 말
2. 존재 그 자체에 놓인 존재망각의 단초
3. 개별 인간의 존재에 놓인 존재망각의 단초
4. 존재망각이 가진 위험성의 현실적 전개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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