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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은란 (숭실대학교)
저널정보
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한국문학과 예술 한국문학과예술 제42집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65 - 99 (35page)
DOI
10.21208/kla.2022.06.4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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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혜순의 초기시에 나타난 페티시즘이 1980년대의 시대적 모순을 드러내는 미학적 원리로 작용함을 밝히고자 하였다. 본래 종교학‧문화인류학에서 원시인들의 주물숭배를 지칭하는 용어였던 페티시즘은 근대에 이르러 상품물신숭배와 절편음란증으로 개념화되었다. 근대적 기호로서의 페티시즘이 지닌 환유적 속성은 김혜순의 시에서 ‘속옷’과 ‘음식’으로 기호화된 몸을 통해 드러난다. ‘속옷’이 물신화된 세계의 비인간성을 형상화한다면, ‘음식화된 몸’과 성애의 카니발리즘적 양상은 페티시즘적 동일시의 불가능성을 드러낸다. 그런데 김혜순의 페티시즘적 상상력은 근대적 기호로 전락한 존재의 고립과 단절을 복원하려는 시도로 나아간다. 원시종교를 고찰한 에밀 뒤르켐에 의하면 본래 페티시즘적 세계관 안에서 인간은 주위의 친숙한 사물들을 통해 세계를 인식하고, 그것에 내재된 힘을 빌려 자신과 공동체를 보호한다. 그에 따르면 페티시즘은 인간, 환경, 공동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감응의 산물이다. 이는 ‘어머니(과거)’, ‘나(현재)’, ‘딸(미래)’를 연결하는 ‘작두’, ‘거울’, ‘항아리’ 등의 페티시즘적 주물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시인의 초기 시에 제시된 ‘작두’와 ‘거울’은 화자와 어머니를 매개하는 성스러운 주물이다. ‘나’ 의 육체는 어머니와의 결속을 통해 가부장제의 희생물이 아닌 생명(딸)을 잉태하는 신성한 몸으로 재탄생 한다. 또한 ‘나’와 ‘딸’의 결속은 신성한 ‘항아리’나 생동감 넘치는‘유물들’에 대한 상상력을 통해 드러난다. 김혜순의 페티시즘에 내포된 양가성은 기호화된 존재성을 초월하려는 시도일 뿐만 아니라, 억압적인 현실을 전복하는 미학적 응전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물화된 사랑의 기호로서 페티시즘
3. 근대적 기호를 내파(內波)하는 페티시즘적 주물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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