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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주현희 (부경대학교)
저널정보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도서문화 도서문화 제57집
발행연도
2021.6
수록면
85 - 10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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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발발 이후 수많은 피란민이 육로 또는 해로를 통해 부산으로 유입되었다. 전쟁 전 약 47만여 명이었던 부산 인구는 1·4후퇴 이후 거의 두 배로 급증했다. 급박한 전시 상황 속에서 맨몸으로 내려온 피란민들은 생존을 위해, 그리고 새로운 삶에 정착하기 위해 경제활동과 교육에 전념했다.
6·25전쟁 시기 피란수도 부산은 수용한계치를 초과한 인구의 유입으로 인해 도시의 제반 기능이 마비되었다. 당시 거제도는 인구 10만 명이 거주하는 한적한 어촌으로 전쟁의 포화가 미치지 않았던 곳이었다. 이러한 거제도는 피란수도 부산의 기능을 분담하여 전쟁 포로와 피란민 수용은 물론 교육 및 재사회화의 역할을 수행했다. 본 연구에서는 피란수도 부산의 도시기능을 복구하고 보조적 역할을 담당한 거제도에 대해 조명하고 그 의의를 고찰하였다. 특히 당시 거제도의 교육환경을 먼저 문헌 자료를 통해 살펴보고 이를 피란민 5인의 구술자료를 토대로 면밀히 검토하였다.
구술 자료를 통해 살펴본 결과 거제도에 유입된 많은 피란민들이 이북에서 LST를 타고 온 사람들로 이들은 거제도에 하선하여 다시 부산으로 이주했다. 그리고 그들은 경제 활동의 기반이 조성되어 있는 부산으로 건너가서 상업이나 부역, 제조업 등으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였고 자녀들은 거제도에 거주하면서 교육을 받았음을 구술 자료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또한 거제도의 풍부한 자연환경은 해산물과 산나물, 땔감 등의 생존을 위한 물자를 제공했으며 학교, 주택 등의 시설의 확충을 위한 토지를 제공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거제도는 피란민의 교육과 재사회화 및 피란민 자녀의 보육은 물론 천연자원 제공의 기능까지도 수행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6·25전쟁 시기 거제도의 교육환경
Ⅲ. 피란민의 구술을 통해 살펴본 거제도 교육
Ⅳ.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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