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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미 (경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민화학회 한국민화 한국민화 제16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126 - 149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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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는 오래전부터 생활 속에서 아주 친근한 과일이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은 사람들에게 심미적인 위안을 안겨주고, 열매는 여름의 대표적인 먹거리로 맛있고 향기도 좋다. 우리나라에서 복숭아는 생활공간을 귀신으로부터 지키는 벽사(辟邪)와 오래 살기를 기원하는 장수(長壽)를 상징하는 과일로 신성시 여겨왔다. 복숭아는 청동기시대에 복숭아형 잔으로 처음 등장하면서 각종 공예에서 꾸준히 나타났지만 회화에서 열매와 함께 복숭아가 그려진 것은 조선시대 후기였다. 이러한 복숭아는 조선시대 후기 궁중회화와 민화에서 다양한 화목(畫目)에 그려졌다. 많은 화목 중 책거리에서 복숭아의 표현은 독특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선비들의 공부방을 꾸미기 위한 책거리의 생성목적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복숭아가 소과의 형태로 기명에 담겨져 표현되는 것과 동시에 복숭아 형으로 만들어진 공예품으로 묘사된 것이다.
본 연구의 궁중회화와 민화의 책거리에서 ‘복숭아’가 나타난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소과(蔬果)의 형태로 복숭아의 상징성을 직접적으로 강조하면서 의도에 맞게 기명에 담겨 장식되었다. 담은 기명에 따라 궁중화와 민화의 구분이 가능하였고 궁중회화의 단정한 복숭아 도상과 달리 민화 책거리의 복숭아 도상은 개성이 넘치고 창의적 표현의 변화가 보였다.
두 번째 복숭아형 연적으로 표현된 복숭아는 수집이나 취미를 즐기는 문화적 욕구를 채워주는 역할과 동시에 길상(吉祥)과 장수(長壽)를 누릴 수 있는 선과(仙果)를 얻는 간접적인 욕구를 충족시켰다. 연적을 통해 궁중회화와 민화의 구분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상형한 실제 연적과 상호 영향을 받으며 발전한 것으로 보여진다. 복숭아형 연적은 복숭아 이미지 중 가장 중요한 상형물이며 소비계층의 취향과 요구를 담은 대표적인 기물로 조선시대 후기 물질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세 번째는 복숭아형 표주박이다. 선비의 청렴한 삶을 은유적으로 책거리에 표현함과 동시에 궁중에서 사용한 완과 민간의 목기 표주박을 책거리를 통해 유추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복숭아형 장신구는 ‘벽사’의 의미를 부여하여 선비의 몸에 지니는 진귀한 물건이었고 세밀한 공예기술력을 책거리를 통해 그 발달 과정과 수준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살펴본 것과 같이 책거리에서 복숭아가 과일의 의미를 넘어서 상형물로 재생산되어 표현되는 가장 중요한 소재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복숭아 이미지는 단순히 화면을 장식하는 소과나 기물이 아닌 당시 우리 민족의 염원을 담은 ‘행복을 바라는 인간 본연의 마음’이 집약되어 나타난 것으로 민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소재임을 시사한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책거리에 복숭아 이미지가 나타난 배경
Ⅲ. 책거리에 표현된 복숭아
Ⅳ.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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