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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혜은 (국립광주박물관)
저널정보
한국민화학회 한국민화 한국민화 제16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72 - 91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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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games』(원제 Korean Games: With Notes on the Corresponding Games of China and Japan)은 지금으로부터 127년 전, 1895년 미국의 저명한 고고학자이자 당시 펜실베이니아대학 고고학박물관장 스튜어트 컬린(Stewart Culin, 1858-1929)이 저술한 책으로, 총 97종에 달하는 한국의 전통 놀이들을 일본과 중국의 놀이와 비교하여 173개의 삽화와 함께 상세하게 수록하였다. 이 책은 무엇보다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에 관해 외국인이 저술한 최초의 책이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놀이에 대한 설명을 위해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 19세기 말-20세기 초)의 풍속화 22점이 원색 삽화로 수록되어 있다.
『Korean games』의 서문을 통해 저자 스튜어트 컬린은 1893년 미국 시카고 박람회에 참여한 조선관 전시에서 한국의 각종 놀이도구들을 접하게 되었고, 박용규라는 조선의 역관의 도움으로 놀이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책으로 내게 되었다고 밝혔다. 실제 이 놀이도구들은 『Korean games』에 스케치로 삽화로 활용되었다. 또한 서문에서 그는 김준근이라는 화가의 그림을 컬러 삽화로 사용하였다고 밝혔는데, 그들에게는 낯선 동아시아의 놀이문화를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김준근의 삽화 뿐 아니라, 사진 대신 놀이도구 및 놀이 방법을 설명할 수 있는 다양한 스케치를 활용하여 설명하였다. 특히 이 삽화들은 메리 슈펠트가 소장하였던 기산풍속도 중 22면을 사용한 것으로, 실제로 삽화로 그려진 22점을 포함한 총 23점의 작품이 현재 펜실베이니아 대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처럼 19세기 후반 조선의 풍습을 그린 김준근의 풍속화가 미국의 대학박물관에 소장되고, 한국의 놀이를 소개한 책에 삽화로 활용된 점은 당시 수출화의 성행과 서구의 민족학 연구 열풍을 잘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스튜어트 컬린은 아시아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나라인 조선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놀이문화를 비교하는 책을 내면서도, 서문에 이 나라들을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세계 박람회에서 수집한 도구들과 현지인들의 정보를 취합하여 97종에 달하는 다채로운 놀이문화를 상세히 소개하였지만, 직접 현지에서 조사하고 관찰한 놀이가 아니기 때문에 그의 논리를 전개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메리 슈펠트 소장《기산풍속도》와 실물을 스케치한 삽도를 적극 활용하였다. 이처럼 기산 김준근의 풍속화는 당대의 풍속과 시대상을 잘 보여주고 있어 서양인들의 취향에 부합하여 다양한 분야의 시각 자료로 활용되었다. 비록 정통 화단에서는 인정받지 못하는 상업 화가였지만, 김준근의 작품은 전통 시대의 감상용 작품이 아닌, 일찍이 매체와 국가를 뛰어넘어 급변하던 19세기 말~20세기 초 미술의 근대성을 지향했던 대표적 사례로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Korean Games』의 발간과 구성
Ⅲ. 『Korean Games』 속 놀이와 김준근 삽화
Ⅳ.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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