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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성운 (한국전통의사학연구소)
저널정보
동북아역사재단 동북아역사논총 동북아역사논총 제75호
발행연도
2022.3
수록면
257 - 317 (6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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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0년 수이푼으로의 재이주와 1871년 아무르주로의 재이주는 선정 대상 전원이 강제적으로 이주해야 한다는 점에서 모두 강제적 재이주였고, 이중 전자는 러시아 당국에 의해 집행된 최초의 조선인 강제 재이주정책이었다. 러시아 정부에서는 이를 통해 러시아 영내의 조선인들을 조-러 국경지대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지역의 러시아 마을 사이로 이주시켜 러시아문화에 동화시키는 객관적 조건을 마련하려 했다. 또한 러시아 정부에서는 러시아 정치체제의 우월성에 대한 선전소문을 생산 및 유포하여 이들에 대한 실질적 러시아화를 달성하려 했는데, 동시에 이를 통해 강제적 재이주를 정당화하여 조선인들로부터 동의를 얻어내고 조선인들의 거부감과 불만을 누그러뜨리려 했다.
러시아 정부의 이데올로기적 전략은 수이푼에서 성공한다. 이곳으로의 이주민은 1869~1870년의 대규모 월경사태를 거치면서 집단적으로 러시아 정부에 정치적 복속을 표명하는 사건을 경험했었고, 아사와 동사의 위기에서 헌신적으로 구호했던 러시아 정부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러시아 정부에서는 그들에게 이 두 경험을 불러일으켜 결합시킴으로써 러시아 정부에 대한 신뢰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하여, 그들이 비록 지금 강제적으로 이주해야 하지만 이것은 이주에 따라 주어지는 막대한 특혜를 선사하며 신민의 생계수단까지 보장해주려는 가부장적 러시아 황제의 선의에서 비롯된 것이며, 조선에서와는 달리 신분차별이나 재산의 강탈 없이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서사를 납득시킬 수 있었다.
반면에 수이푼보다 더 많은 혜택을 약속한 아무르주에서는 실패했다. 조선인들은 러시아 정부에서 자신들을 멀고 외진 곳으로 몰아넣으려고 한다고 느끼며 반발했다. 결정적으로 이들에게는 집단적 신복의 경험이 없었고 가족이 분리되어 이주당하는 등의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러시아 정부는 이들로부터 신뢰성과 동의를 획득하는 데 실패한 것이다.

목차

Ⅰ. 머리말
Ⅱ. 1870년 수이푼과 1871년 아무르주로의 조선인 재이주 정책
Ⅲ. 연해주 조선인에 대한 러시아화 정책: 교육과 러시아정교 및 1870·1871년의 정치적 선전소문
Ⅳ. 수이푼과 아무르주 재이주의 차이점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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