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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혜린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예창작학회 한국문예창작 한국문예창작 제14권 제2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71 - 194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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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강영숙의 『리나』를 국경을 넘기 전/후의 디아스포라적인 삶을 번역하는 매개자가 아니라, 나라와 나라 사이인 국경에선 ‘임계적인(liminal) 번역자’로 보면서 문명/야만, 식민/피식민 등의 민족을 적극적으로 번역하고자 한다. 이는 리나를 탈북(특수성)/난민(보편성)의 이분법으로 보는 것에서 벗어나 리나가 각각의 상황에서 수행하는 양가성과 혼종성(hybridity)을 드러낸다. 네이션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본질적이고 단일한 정체성을 벗어날 때 민족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번역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먼저 리나를 비롯한 탈출자들이 피해자나 희생자로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식민주의에 대한 자발적 동의나 내면화를 통해 다른 탈출자들을 착취하고 지배하는 ‘내부 식민성’을 드러낸다는 것을 분석한다. 이는 탈출자들이 중심/주변의 이분법적 구도에서 주변의 위치에 한정되지 않고 중심(지배자 집단)에 주변(피지배자)이 존재하고, 주변(피지배 집단)에도 중심(지배자)이 혼종적으로 구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혼종성은 혼종적인 공간과 전복적인 ‘흉내 내기’를 통해 더 적극적으로 드러난다. 주술적인 노래 공연과 노동자의 구호 소리가 섞이는 공단 지대와, 이러한 지대를 가르는 퍼포먼스는 문명/야만의 이분법을 넘어서는 혼종적 공간을 보여준다. 더불어 리나가 식민/지배자가 원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진실을 폭로할 때 식민자를 모방하면서 위협하는 ‘흉내 내기’가 나타나며 이를 통해 식민자(관리자)는 오염된다. 나아가 이 작품에서는 혈연을 통한 가족을 거부하면서 탈출 과정에서 우연적인 요소에 따라 수행적으로 이루어진 ‘비집성적 공동체’가 나타난다. 특히 동일한 이해를 목적으로 하는 ‘균질언어적 말걸기’ 가 아니라 ‘이언어적 말걸기’를 통해 투명한 번역의 불가능성을 언어 대신 그림, 노래, 몸으로 소통하면서 오히려 가능성으로 전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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