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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충권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소설학회 고소설연구 고소설연구 제40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11 - 14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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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간 <흥부전>에 대해, 소박한 차원에서는 그 표면적 주제로서의 우애 문제에 관심이 주어지기도 했으나 그보다는 농민층의 분해와 관련한 사회경제사적 해석에 더 비중이 두어져 왔다. 그러다 보니 형제 관계로 인한 갈등 자체는 그리 주목이 가해지지 않았었다. 이 글에서는 경제 문제와 맞물린 형제 관계가 <흥부전>의 주요 설정이라 보고 당대적 시각에서 <흥부전>의 우애 문제를 재검토해 보고자 하였다. <흥부전>의 사건은 당시 향촌사회 하층 농가의 분가가 그 배경이었다. 놀부가 동생의 생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분가를 명분으로 하여 거의 내쫓다시피 한 데서 문제적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더구나 놀부는 장자 우대 관습을 내세워 자신의 행위에 대해 정당성을 주장하기까지 하였다. 재물 앞에서 우애의 윤리가 더 이상 절대적 가치를 지니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차자이자 약자의 입장에서는 한편으로는 우애의 윤리를 내면화하여 자기억제 기제로 삼을 수밖에 없기도 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오히려 그러한 윤리를 그 나름대로 專有함으로써 장자이자 기득권자에게 대항하는 근거로 삼기도 하였다. 여기에는 오륜의 대중화, 저변화 현상이 관계된다. <흥부전>의 결말에서는 몰락한 놀부와, 부자가 된 흥부라는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여 다시 우애 윤리를 문제삼고 있다. 놀부가 패망하는 데서 끝나는 이본들의 경우 장자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자에 대한 차자의 외면을 통해 역설적으로 우애 윤리를 내세웠다면, 흥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놀부를 포용하기까지 하는 이본들의 경우 기존 윤리에 기대어 현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 이들의 당위적 전망이 내포된다 하겠다. 현실 문제의 윤리적 해결 가능성과 그 한계에 대해, 당대에도 여러 담론의 형태로 논란을 벌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흥부전>도 그 중 하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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