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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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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60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5 - 2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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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후반기> 동인들의 시에 자주 등장하는 메트로-코스모폴리탄 감각이 1950년대 현대 문명을 시적으로 전유하는 중요한 방식이었다는 점을 밝히고자 했다. 6.25전쟁 시기에 미국의 문화가 직접 수입되면서 메트로폴리탄 문화는 가속적으로 비인간화의 길로 진입하게 된다. <후반기> 동인은 이러한 메트로폴리탄 서울을 배경으로 한 도시 문명과, 국지적 체험을 넘어서는 코스모폴리탄 감각을 시적으로 전유했다. 메트로폴리탄 서울에 대한 <후반기> 시인들의 정서는 불안, 고독, 슬픔 등과 같은 매우 부정적인 것들이 주류를 이룬다. 김경린은 「태양이 직각으로 떨어지는 서울」에서 전후의 서울에서 무력감과 권태감을 표현한다. 김차영은 「안개의 강」에서 대도시의 뒷면에 드리운 어두운 부면을 성찰적으로 묘사한다. 화려한 대도시의 뒷면에는 안개처럼 모호하고 어두운 세계가 펼쳐진다는 사실을 들추어낸 것이다. 또한 김규동은 「하늘과 태양만이 남아있는 도시」에서 삭막한 인공 도시에서의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이봉래는 「단애 2-풍경」에서 대도시의 음울하고 어두운 면모는 인간의 내면세계로까지 이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후반기> 시인들은 또한 이러한 메트로폴리탄 감각에 코스모폴리탄 감각을 결합하여 시를 창작하기도 한다. 박인환은 「투명한 버라이어티」 등을 통해 주체성을 상실하고 물질적인 저급 문화에 매몰된 도시인의 자화상을 그려낸다. 김경린은 「국제열차는 타자기처럼」에서 성찰 없이 국제적 범주로 확산되어 나가는 도시 문화의 문제적 국면을 묘파한다. 국제적 차원에서 질주하는 문명의 속도와 시간은 인간을 불안하게 한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조향은 「검은 SERIES」에서 코스모폴리탄 문화 현상으로 보편화되었던 영화의 표현 방식을 시의 창작방법으로 수용한다. 이는 박인환이나 이봉래가 영화를 시의 소재 차원에서 수용하는 것과 함께 대도시 문화의 한 부면을 시 창작에 활용한 사례이다. <후반기> 시의 이러한 성과는 1930년대 모더니즘 시와 변별되는 특성이다. <후반기> 시인들은 1930년대 모더니즘 시인들과 마찬가지로 도시 문명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중시했지만, 서울이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국제적 문화 감각의 도시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자 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직접 유입된 모더니즘 문화를 매개로 당대 현실의 문제적 국면들을 문화사 차원에서 생생하게 형상화하고자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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