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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명은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저널정보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한국복식 한국복식 제39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37 - 6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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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현재까지 출토된 조선 시 복식 중에서 어린이 출토 복식 현황을 살피고, 이를 통하여 조선시 어 린이 복식의 특징과 복식사적 가치를 알아보았다. 현재까지 밝혀진 조선시 어린이 복식은 총 40점이다. 시적으로, 묘주의 생존 시기에 맞추어 1400년 1 점, 1500년 13점, 1600년 15점, 1700년 2점, 1800년 9점이 분포되어 있다. 복식 종류는 남자 어린이 복식으로 도포 2점, 액주름 4점, 중치막 6점, 저고리 4점, 바지 2점이 있으며, 여자 어린이 복식은 당의 5점, 장 옷 2점, 저고리류 10점[저고리 9점, 적삼 1점], 치마 1점, 바지 1점이며, 이외에 배냇저고리 2점과 소모자 1점이 있다. 해평윤씨 소년의 묘에서 출토된 6점을 제외하면, 모두 수례로 넣어준 것들로서 묘주의 옷과 비교하여 뚜렷 한 크기 차이를 보이므로 어린이 복식으로 분류하였다. 유물을 통해 살펴본 조선시 어린이의 옷은 어른의 옷과 비교하여 크기의 차이가 있을 뿐 형태는 동일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여러 가지 색상을 조합하여 만든 옷들이 있는데, 이러한 옷은 부분 유아기에 해당하는 옷 이었다. 이는 주변의 잡귀에서 어린 아이를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색상을 화려하게 한 것으로 벽사의 의미가 담겨있다. 아이의 신체 특성에 맞게 기능을 고려하여 만들기도 하였는데, 유아기의 경우 바지 밑을 터주어 용변 을 편리하도록 하였으며 바지에 어깨끈을 달아 활동량이 많은 아이를 배려하였다. 저고리 옷고름을 길게 하여 가 슴을 둘러매도록 하였는데, 이는 활동량이 많은 아이를 배려한 것이며, 나아가 가슴을 조여 줌으로서 엄마 품과 같은 안정을 찾도록 하는 배려였다. 부드러운 목선을 보호하고자 배내저고리의 깃을 없애고 옷고름을 길게 한 것 도 이러한 배려였다. 이상과 같이 살펴본 조선시 어린이 복식은 어른 옷과 달리 유물의 수량이 적어 어린이 의생활을 확인하는 것에 어려움이 따른다.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 발표를 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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