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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상숙 (성공회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구술사학회 구술사연구 구술사연구 제9권 제2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07 - 142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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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정부가 산업체 부설학교 제도를 시행한 이래 1980년대까지 산업체 부설학교 진학은 한국에서 도시 빈민층이나 농어촌 가정 자녀(특히 딸)를 교육하는 중요한방식이었고, 경공업 부문의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저임금-장시간 노동체제를 유지하는주요한 축이었다. 산업체 부설학교는 단순한 교육기관이라기보다는 노동통제 장치였다. 국가와 기업은 가족의 성차별적 교육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여성 노동자를 통제했다. 이 글에서는 여성, 노동자, 학생, 청소년이라는 다중적 정체성을 가진 노동자집단이 국가/기업/가족에게 소외되었던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 어떻게 생존하고 적응했는가 하는 점을 살펴보았다. 한국 사회에서는 10대 여성이 노동자 신분인 것보다는 학생 신분인 것을 주류이자, ‘정상적인 것’으로 보았다. 산업체 학교 노동자들은 노동과학업을 병행하는 것에 따르는 심신의 긴장과 고통도 기꺼이 감내하면서 취학을 통해이 사회의 비주류인 노동자가 아닌 학생이 됨으로써, 사회에 정상인으로 소속되어 주류 청소년문화에 편입되고 싶어 하는 욕구를 제한적으로나마 실현하고자 했다. 이러한 과정은 국가, 가족, 기업에 의해 계급적 측면뿐 아니라 가부장적 측면에서도 소외된 현실을 이겨내기 위한 생존방식으로서, 불완전하지만 일종의 일상적 저항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일상적 저항’ 과정은 자본에 대한 포섭과 순응의 양상으로도 나타났다. 그러나 19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산업체 학교노동자들이 주류였던 사업장에서 있었던 노동조합 운동 사례를 보면, 산업체 학교를 통해 노동자들이 집단화하여 노동조합 조직의 토대 역할을 한 경우도 있다. 이 연구에참여한 구술자들은 과거의 산업체 학교 취학 경험을 ‘희망 고문’이었고 지금은 ‘잊고싶은 상처’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것은 향학열의 미충족, 계급상승 욕구의 미실현 때문이라기보다는, 아직도 여성 노동자 일반 및 산업체 학교 노동자를 낮춰 보는 사회적인식이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의 ‘생존을 위한 고투’와 ‘일상적 저항’이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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